정상회담·비밀 특사·친서 총동원…“원전 경쟁력·신뢰가 주효”
[앵커]
원전 강국 프랑스가 버티고 있는 유럽에서 한국이 체코 정부의 선택을 받기까지 우리 기업과 정부의 팀코리아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윤석열대통령은 산자부 장관을 두번이나 특사로 파견했고,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한국만 제공할 수 있는 특수한 협력방안을 내놓으면서 체코 정부의 결정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양자 정상회담 12개국 가운데는 체코가 있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파벨 체코 대통령에게 "UAE 바라카 원전 사업을 보고 판단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라카 원전 사업을 납기 내에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험을 강조한 겁니다.
같은 기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비밀 특사 자격으로 체코에서 피알라 총리를 만나, 윤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최근 두 달 사이, 두번 째 방문이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원전 산업을 비롯해서 체코가 원하는 전략 분야 협력도 약속했다"며 "체코 입장에서 경제적으로 거부하기 힘든 조건을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수만 페이지에 이르는 원전 관련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2백 명이 넘는 체코 전문가들이 검토한 결과, 사업 경쟁력과 신뢰도 측면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탈원전 정책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서 다시 원전 산업을 회복시켜서 우리 산업 전체가 또 우리 지역 전체가 여기에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 원전 시장 규모가 천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우리 경제 발전의 출발점이 되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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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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