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시도 1157명 대피…저녁 6시 전국 호우특보 해제

유혜은 기자 2024. 7. 1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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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문산역 인근에서 차량이 침수돼 경찰이 운전자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늘(18일) 오후까지 1000명 이상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11개 시·도, 56개 시·군·구에서 825세대 1157명이 호우로 대피했습니다.

경기 지역이 378명으로 대피 인원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 외에 전남에서 286명, 경남 186명, 충남 137명, 경북 94명 등이 대피했습니다.

경기 파주에서는 침수로 인해 90명이 대피했고, 김포에서는 급경사지 위험지역으로부터 26명이 대피했습니다.

충북 음성에서는 30명이 산사태 경보 발령으로 사전 대피했고, 경북 예천에서도 산사태 우려로 29명이 사전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공공시설은 도로유실 등 349건, 토사 유출·낙석 10건, 옹벽 붕괴 1건이 확인됐습니다.

사유 시설은 주택 침수 등 447건, 차량 침수 등 15건, 공사장 토사 유출 등 2건, 지하주차장 침수 1건, 주택 정전 11건입니다.

전남과 경기에서는 총 303ha 규모의 농작물이 침수됐습니다.

소방은 이날 오후 4시까지 인명구조·급배수·안전조치 등 총 2296건의 구조·안전관리 활동을 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부 철도 구간과 국립공원, 도로·지하차도, 둔치주차장·하상도로 등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오후 6시 기준으로 모든 지역의 호우특보는 해제됐습니다.

다만 일부 지역은 새벽에 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전남(여수, 광양, 거문도.초도 제외), 전북자치도(고창, 부안, 군산, 순창, 정읍, 남원), 광주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표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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