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마저 꺾었다!’ NC, ‘1회 빅이닝+이용찬 진땀 SV’ 앞세워 한화전 7연승+시즌 4연승 질주…‘단독 5위’

한화전 강세를 이어간 NC가 오랜만에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4-3으로 눌렀다.

이로써 파죽의 4연승을 달린 NC는 44승 2무 43패를 기록, SSG랜더스(45승 1무 45패)를 제치고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한화전 7연승(2무 포함)을 이어간 이들은 올해 한화 상대 전적을 7승 2무 1패로 만들었다.

18일 창원 한화전에서 결승타로 NC 승리를 이끈 박건우. 사진=NC 제공

NC 데이비슨은 18일 창원 한화전에서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사진=NC 제공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한화는 50패(38승 2무)째를 떠안았다.

NC는 투수 신민혁과 더불어 박민우(지명타자)-박시원(중견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휘집(3루수)-서호철(2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장진혁(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지명타자)-채은성(1루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황영묵(2루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NC 박건우는 18일 창원 한화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한화 제공

18일 창원 한화전에서 타점을 올리며 NC 승리에 힘을 보탠 데이비슨. 사진=NC 제공

경기 초반부터 NC는 거세게 한화를 몰아붙였다. 1회말 박민우, 박시원의 연속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박건우, 데이비슨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권희동의 볼넷으로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는 김휘집의 4-6-3(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에 3루주자 박건우가 홈을 파고들었고, 이어진 2사 3루에서도 서호철의 땅볼 타구에 상대 3루수 노시환의 포구실책이 나오며 데이비슨이 득점에 성공했다.

일격을 당한 한화는 2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안치홍의 좌전 안타와 채은성의 좌전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 3루에서 이도윤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분위기를 어느 정도 추스른 한화는 4회초 한 점을 보탰다. 1사 후 채은성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채은성의 시즌 9호포. 다만 이재원, 이도윤의 연속 안타와 황영묵의 유격수 플라이, 이원석의 땅볼에 NC 3루수 김휘집의 포구 실책이 겹치며 완성된 2사 만루에서는 대타 요나단 페라자가 삼진으로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5회초에도 웃지 못한 한화다. 김태연의 좌전 안타와 채은성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가 연결됐으나, 이재원의 잘 맞은 땅볼 타구가 NC 2루수 서호철의 호수비에 걸리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화 안치홍은 18일 창원 NC전에서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기회를 노리던 한화는 7회초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선두타자 페라자가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김태연의 유격수 직선타에 미처 1루로 귀루하지 못한 페라자마저 아웃되며 흐름이 끊기는 듯 했지만, 노시환이 좌익선상 2루타를 쳐냈다. 그러자 안치홍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노시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한화는 9회초에도 NC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이원석의 볼넷과 페라자의 우중월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지만, 김태연이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이후 노시환의 사구로 1사 만루가 이어졌지만, 안치홍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그렇게 NC는 힘겹게 5위와 재회하게 됐다.

18일 창원 한화전에서 힘겹게 세이브를 올린 NC 이용찬. 사진=김재현 기자

NC 선발투수 신민혁은 93개의 볼을 뿌리며 5이닝을 9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7패)을 수확했다. 이어 임정호(홀, 1이닝 무실점)-김재열(홀, 1이닝 1실점)-김영규(홀, 1이닝 무실점)-이용찬(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결승타의 주인공 박건우(4타수 1안타 1타점)를 비롯해 데이비슨(4타수 1안타 1타점), 박민우(4타수 2안타)는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는 12안타를 치고도 3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1회 난조에 발목이 잡힌 류현진(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4실점 3자책점)은 시즌 6패(5승)째를 떠안았다.

한화 류현진은 18일 창원 NC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