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피치컴 송신기 착용했는데, 피치컴 수신기 착용한 신민혁 판정승→NC 4-3 승리로 4연승하며 단독 5위→한화 4연패 수렁[MD창원]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KBO리그에서 피치컴을 착용한 선발투수들끼리 처음으로 맞붙었다. NC 다이노스 신민혁이 한화 이글스 류현진에게 판정승했다.
NC는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한화에 4-3으로 이겼다. 16일 경기가 장맛비로 취소됐고, 17~18일 경기서 연거푸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NC는 4연승을 내달렸다. 44승43패2무로 이날 잠실 LG 트윈스전을 장맛비로 치르지 못한 SSG 랜더스를 6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4연패에 빠지며 38승50패2무로 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화 류현진과 NC 신민혁이 모두 피치컴을 사용했다. KBO 최초로 피치컴을 착용한 선발투수들의 맞대결이었다. 단, 차이점은 있었다. 류현진은 송신기를, 신민혁은 수신기를 각각 사용했다. 통상적으로 포수가 사인을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포수가 송신기, 투수는 수신기를 쓴다. 그러나 류현진은 직접 송신기를 벨트 부근에 차고 사인을 냈다. 포수 이재원은 무릎 보호대에 수신기를 차고 사인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신민혁이 웃었다.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사사구 2실점했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143km까지 나왔다. 포심보다 체인지업을 더 많이 구사했다. 체인지업과 커터가 전체 93구 중 64구였다.
류현진은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4실점(3자책)했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146km까지 나왔다. 체인지업, 커브, 커터를 섞었다. 83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55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68서 3.76으로 약간 올랐다.
NC가 1회에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리드오프 박민우와 박시원이 잇따라 우전안타를 날렸다. 박건우가 좌중간 선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맷 데이비슨은 1타점 우전적시타를 뽑아냈다. 권희동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만루.
여기서 김휘집이 유격수 병살타를 날렸다. 박시원이 홈을 밟았다. 후속 서호철의 평범한 3루 땅볼을 이날 돌아온 노시환이 가랑이 사이로 빠트리는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데이비슨이 득점했다. 김형준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났으나 1회 4득점으로 빅이닝.
한화는 차분하게 반격에 나섰다. 2회초 1사 후 안치홍이 좌전안타를 쳤다. 채은성의 좌선상 2루타로 2,3루 찬스. 이재원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도윤이 좌선상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3회초 무사 3루 찬스를 놓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아니었다.
한화는 4회초 1사 후 채은성이 신민혁의 142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큼지막한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계속해서 이재원과 이도윤의 좌전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황영묵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원석이 NC 3루수 김휘집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2사 만루서 선발라인업에서 빠진 요나단 페라자가 대타로 나왔다. 풀카운트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NC는 4회말 1사 후 서호철이 중전안타를 쳤다. 그러나 상대 폭투에 2루 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면서 도망가지 못했다. 한화도 5회초 2사 1,2루 찬스를 놓쳤다. 이재원의 2루 땅볼을 NC 2루수 서호철이 잘 걷어냈다.
한화는 7회초에 힘을 냈다. 선두타자 페라자가 볼넷을 골라냈다. 김태연이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나면서 페라자도 횡사했다. 이후 노시환이 좌선상 2루타를 쳤고, 안치홍이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날려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한화는 9회초에 NC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선두타자 이원석이 볼넷을 골라냈다. 페라자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무사 2,3루 찬스. 김태연이 3루 땅볼로 물러났다. 노시환이 사구를 얻어 1사 만루 찬스. 그러나 안치홍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경기종료.
NC는 7회말 1사 2루 찬스를 놓쳤다. 8회말에도 2사 3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나 1점 리드를 지켰다. 한편으로 양팀 불펜이 잘 버텼다. NC는 신민혁이 내려간 뒤 임정호, 김재열, 김영규, 이용찬이 이어 던졌다. 한화는 류현진이 내려간 뒤 박상원, 이민우, 한승혁이 이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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