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우원식 중재안 수용…국힘 응답없으면 의장이 앞장서야"

"윤 정권 공영방송 장악 시도 중단해야 재검토 가능"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조국혁신당은 18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방송4법' 합의 처리를 위한 범국민협의체 등을 제안한 데 대해 수용 의사를 밝혔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낸 서면브리핑에서 "우 의장의 고뇌에 찬 제안을 받아들인다"며 "왜 그런 제안을 했는지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다만 "이 문제가 풀리려면 윤석열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가 중단이 돼야 야권의 방송4법 재검토가 가능하다는 점도 잘 아리라 믿는다"며 "방통위의 원맨쇼부터 당장 중지해야 방송4법 처리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 의장 말씀처럼 방송법 논의가 전향적으로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방송개혁을 위해 갈 길이 바쁘지만 일주일 정도의 숙려기간이라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장 제안에 대해 윤 정부와 국민의힘이 응답이 없을 경우 국회가 해야할 일을 할 수 있도록 앞장서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우 의장은 전날 여야를 향해 방송4법을 원점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하며 법안 합의 처리를 위한 범국민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여당을 향해선 방송통신위원회 정상화 조치를 요구했고, 야당에는 법안 강행 처리를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우 의장 제안을 받아들여 오는 24일까지 법안 처리를 보류하기로 했다. 다만 여당과 협의에 진척이 없을 경우 25일 본회의를 열어 법안 처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