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운행 지연, 도로 통제… 출·퇴근길 시민들 큰 불편
구윤모 2024. 7. 1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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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쏟아진 물폭탄으로 출·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 운행이 멈추거나 지연되고, 도로 곳곳이 통제된 탓이다.
팔당댐 방류량이 늘면서 오후 2시15분부터 잠수교, 오후 2시55분부터는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 양방향 등 곳곳의 도로가 통제됐다.
호우로 통제하던 동부간선도로는 오후 6시10분부로 차량 통행을 재개했지만, 올림픽대로 여의하류·상류IC 등이 통제되면서 일부 도로가 퇴근시간대 정체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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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서둘렀는데 30분 지각”
“차 끌고 나왔다 다시 집 돌아가”
비 소강… 서울 호우경보 해제
“차 끌고 나왔다 다시 집 돌아가”
비 소강… 서울 호우경보 해제
이틀째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쏟아진 물폭탄으로 출·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 운행이 멈추거나 지연되고, 도로 곳곳이 통제된 탓이다.
서울시는 18일 오전 3시26분부로 중랑천 수위 상승에 따라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을 통제했다. 팔당댐 방류량이 늘면서 오후 2시15분부터 잠수교, 오후 2시55분부터는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 양방향 등 곳곳의 도로가 통제됐다.
폭우 피해가 큰 경기도에서는 이날 30곳 이상의 도로·지하차도가 막혔다. 경기 화성시 동탄에서 수원시 영통으로 출·퇴근하는 최지연(36)씨는 “출근길에 차를 끌고 나왔다가 지하차도가 침수돼 결국 돌아왔다”며 “급히 회사에 연락해 점심 이후에 출근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나 말고도 부서에 이런 사람이 3명이나 더 있었다”고 말했다.
지하철은 경원선(덕정역∼연천역)과 경의중앙선(문산역∼도라산역) 2개 구간의 운행이 첫차부터 중단됐다. 경부선(병점역∼서동탄역)도 멈춰 섰다. 경기 파주시에서 서울 용산구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채모(26)씨는 “경의중앙선이 문산역에서 운행을 중단해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고 겨우 지하철을 탈 수 있었다”며 “1시간 가까이 여유를 가지고 출발했는데도 30분을 지각했다. 출근만 했는데 진이 다 빠진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이날 오후 12시50분 지하철 1호선 도봉산~연천 구간 전동차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대체 교통편을 찾으려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비는 퇴근시간대를 앞두고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서울 전역에 발효된 호우경보가 해제됐다. 호우로 통제하던 동부간선도로는 오후 6시10분부로 차량 통행을 재개했지만, 올림픽대로 여의하류·상류IC 등이 통제되면서 일부 도로가 퇴근시간대 정체를 겪었다.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서울 강서구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직장인 민모(33)씨는 “집까지 보통 1시간30분이면 가는 거리인데, 오늘은 평소보다 1시간 이른 4시에 퇴근했는데도 지하차도 통제로 버스가 우회 운행하는 바람에 2시간 넘게 걸렸다”며 “버스정류장 주변까지 물바다가 돼 걷기도 힘들 지경인데, 연이틀 비가 퍼부으니 출퇴근길이 너무 버겁다”고 호소했다.
구윤모·윤솔 기자, 인천=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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