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이틀동안 634mm ‘물폭탄’…‘1시간 강우량’ 역대 두번째
[앵커]
경기도 파주에는 이틀 새 6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주민들이 고립되고 농작물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센 바람과 함께 무서운 기세로 쏟아지는 빗줄기.
이틀 동안 파주에는 600mm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연평균 강수량의 절반 수준입니다.
특히 오늘(18일) 1시간에 75mm 가 쏟아져 어제(17일) 101mm에 이어 7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그야말로 기록적인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로는 말 그대로 물바다로 변했고, 사람들은 입구까지 물이 들어찬 컨테이너 건물에 갇혀 고립됐습니다.
["(안에 있어요?) 배 준비하겠습니다."]
컨테이너 2층에 있던 외국인 노동자 등 6명은 1시간 2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조원준/인근 사업장 관계자 : "출근하니까 저 마당까지 전부다. 차 보닛 위로까지 다 침수돼 있어 가지고."]
컨테이너 앞 도로는 아직도 차량 바퀴 높이까지 물이 차 있는 상태입니다.
인근의 또 다른 도로.
흙탕물만 보일 뿐,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듭니다.
그대로 멈춰선 차량들은 윗부분만 보입니다.
차량들은 물살을 헤치며 간신히 도로를 빠져나갑니다.
[조광휘/경기 파주시 : "반대편에서 차가 안 오더라고요. 계속 앞으로 가다 보니까 경찰차랑 차 하나가 완전히 물에 잠겨 있었고."]
농경지도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정두순/농장주/전화 인터뷰 : "이번에는 엄청 온 거예요. 비가. 배수로부터 파고 그러고 나서 이제 농장 밖으로 나간 거예요. 그랬더니 금방 그렇게 물이 불어나고..."]
이 밖에도 주택 침수 피해와 산사태로 인한 도로 유실도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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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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