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에 선물한 설운도 명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원래 주인은 영탁?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7월 18일 (목)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가수 설운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이야기도 음악도 다다익송. 오늘은 트로트 히트곡의 메이커 이십니다. 가수 설운도씨를 모셨습니다.
☆ 설운도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 비 오는 날 초대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이익선 : 비 오는 날 와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설운도 : 저희가 영광입니다. 비 오는 날은 우리가 흔히들 그러잖아요. 이사를 할 때도 비가 오면 그 집안에 이사를 하는데 좋은 데 갈 수 있다.
◈ 최수영 : 결혼할 때도 좋은 앞으로 잘될 거다 이런 얘기도 하죠.
◇ 이익선 : 위로 아닐까요?
☆ 설운도 : 아니에요 아니에요 위로 아니에요.
◇ 이익선 : 그나저나 현철 선생님 마지막 가시는 길 배웅하고 오셨다고요 오늘?
☆ 설운도 : 비도 오고 또 마음도 좀 착잡하고 그랬습니다.
◇ 이익선 : 많이 우셨죠? 우신 눈이세요?
☆ 설운도 : 저는 진짜 안 울려고 오히려 눈물이 안 나와서 좀 걱정을 했어요. 선배님이 돌아가셨는데 눈물도 안 오고 말뚱말뚱 앉아 있으면 그것도 이상하잖아요. 안 오려고 그랬는데 이야기를 한마디 해달라고 그래서 딱 나갔는데 그 형수님을 제가 평소에 참 좋아해요. 형수님이 참 평생 이렇게 말수도 별로 없으시고 굉장히 우리 완전 조선 여인 그러니까 말 잘 듣는 참 진짜 보기 드문 그런 형수님이세요. 형수님이 이렇게 앉아 계신데 그걸 보니까 갑자기 눈물이 탁 나더라고요. 평생을 이제 제가 빈소에 딱 갔을 때 형수님이 그래요 제 손을 잡고 형님이 너무너무 이혼할 때 많이 울었다고 우셨다고 그러면서 자기 손을 잡고 미안하다고 하더래요. 형수님한테 정말 미안하다고 그래서 내가 당연히 그래야지 형님이 좀 경상도 사람들이 좀 성질이 급한 편이잖아요.
◈ 최수영 : 무뚝뚝하고요.
☆ 설운도 : 표현력은 없어요. 물론 가족 사랑은 남달리 대단하시지만 표현력이 없다 그러면 또 아내들은 큰 걸 원하는 게 아니거든 따뜻한 말 한마디를 원하는데 그 별로 안 했을 거예요. 그 형 그러니까 본인이 미안하다고 그랬는데 그 형수님이 그래도 그게 참 행복했던 것 같아. 그렇군요. 모습이 그렇게 보여지답니다.
◇ 이익선 : 워낙 동양이셔가지고
☆ 설운도 : 그렇죠 그러니까 부산 그 형님은 구포 사실은 냉정히 따지면 구포는 옛날 경상남도입니다.
◈ 최수영 : 김해에 김해 붙어 있었는데
☆ 설운도 : 지금은 이제 편입이 되죠. 부산으로 편입 광역시로 저는 부산 사람이고 원래 부산 저는 부산입니다.
◇ 이익선 : 어디세요?
☆ 설운도 : 해운대입니다.
◇ 이익선 : 그러시구나.
☆ 설운도 : 지금 해운대가 피서철로 아주.
◇ 이익선 : 그렇죠 그렇죠 어쨌든 오늘 일찍부터 수고 많이 하고 오셨어요. 목요일 이야기도 음악도 다다익송 오늘은 가수 설운도 씨랑 함께 하겠습니다. 보랏빛 엽서 잃어버린 30년 쌈바의 여인 누이 다 함께 차차차 사랑의 트위스트 아이고 셀 수가 없는 히트곡 다 갖고 계신데요. 청취자 여러분께 주문드려요. 내가 꼽는 서도의 최고 명곡은 요거지 요거지 보내주시면 저희가 방송 중간중간 전해드릴게요. 샵 0945 우물정 0945 단문 50원, 장문 10원 그리고 YTN 어플 유튜브 댓글창 열어두었습니다.
◈ 최수영 : 근데 시청자들 청취자들이 이렇게 꼽는 것도 중요한데 우리 선생님께서 꼽는 진짜 명곡은 솔직하게 어떤겁니까?
☆ 설운도 : 그래도 설운도의 출세작 잃어버린 30년이겠죠.
◈ 최수영 : 아 잃어버린 30년 세상에 이제 설운도라는 황제를 데뷔시켰던 그러니까 올려놨던.
☆ 설운도 : 그렇죠 그 노래가 없더라면 오늘 제가 없었고 또 대한민국의 과제는 통일 아닙니까?
◈ 최수영 : 그렇죠 이게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의 주제가로 쓰였던 그 곡이잖아요. 그러니까 국민들 가슴의 뇌리에는 정말 애잔함과 그 모든 것을 다 담겨 있죠.
☆ 설운도 : 그렇죠 왜냐하면 생이별을 한 분들 그렇죠.
◇ 이익선 :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보다 먼저 나왔습니까?
☆ 설운도 : 그거는 그 노래는 이제 그 주제가로 썼고요. 저는 중간에 이제 이산가족 음악이 만든거죠.
◈ 최수영 : 이제 막 상봉하고 그럴 때 이제 막 그럴 때 그때 나오고 저 기억이 납니다.
◇ 이익선 : 근데 정말 의외예요. 아니 오디션 요새만 뜨는 줄 알았는데 옛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데뷔하셨다고요?
☆ 설운도 : 그렇죠, 옛날에 오디션이 있었어요? 저는 m모 방송에 16살 나이에 나가서 전국 그때 이제 오디션 프리에서 2등을 한 적이 있고요. 그리고 이제 81년인가 그 신인 탄생 그것도 또 오주를 했죠.
◈ 최수영 : 그 시절에 하긴 그 시절에 우리 이제 이른바 스타의 등용문은 그 지상파에서 주최하는 행사밖에는 없었죠.
☆ 설운도 : 흑백 처음에는 흑백 흑백이었으니까.
◈ 최수영 : 그렇죠, 처음에는 흑백이었죠.
◇ 이익선 : 아니 근데 16살에 이거 나갔을 때 부모님께서 가만히 놔두셨어요?
☆ 설운도 : 저희 어머니가 원래 노래를 좀 하셨기 때문에 항상 어머니께서 내가 못다 이룬 꿈을 너라도 좀 이루다라는 어릴 적부터 그게 제 뇌리에 딱 박혀 있었어요. 그래서 어머니의 한을 풀어드려야 된다는 어린 나이에 항상 그런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 이익선 : 아들 하나면 그렇게 안 하셨을 텐데 몇째신 거예요?
☆ 설운도 : 저희가 3남 3녀입니다. 제가 맏이고.
◈ 최수영 : 맏이에 또 성공 신화를 쓰셨네.
☆ 설운도 : 아무래도 동생들 보면 저만큼 그렇게 좀 이렇게 끈기가 없어 보여요. 저는 조금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좀 인내와 끈기가 좀 강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 이익선 : 그러셨구나. 첫째가 그 길을 가면 나머지 다섯 중에 한 둘은 또 형님이나 오빠 따라간다고 하는 동생들이 있었을 것 같은데
☆ 설운도 : 이게 큰 나무 밑에 작은 나무가 못 살더라고요.
◈ 최수영 : 맞아요.
☆ 설운도 : 동생들한테 미안해요. 제가 이렇게 되고 나니까 좀 이렇게 좀 이렇게 잘 이렇게 피워줬으면 좋겠는데 힘든 형제가 많으니까 너무 마음이 아파요.
◇ 이익선 : 그렇셨구나 다 돌보실 거 아니에요?
☆ 설운도 : 제가 다 돌봐야죠.
◈ 최수영 : 그게 참 맏이의 숙명이기도 합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과거 얘기가 나왔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아주 단정한 모습이신데 과거 장발 사진이 좀 충격적입니다.
☆ 설운도 : 그때는 또 한 머리 난리였죠. 머리 날리고 했죠.
◈ 최수영 : 근데 그때는 왜 그러셨어요?
☆ 설운도 : 그때는 그 당시에 그 당시는 그게 또 유행이었습니다.
◈ 최수영 : 단속하지 않았었나요?
☆ 설운도 : 그거는 그 옛날 그 옛날 그거는 저희가 열한 곱 일곱 여덟 그 당시가 장발이었고 그 이후로는 괜찮았죠.
◇ 이익선 : 그러셨구나, 그럼 원래부터 트로트셨어요? 아니면 락커를 꿈꾸셨어요?
☆ 설운도 : 저는 트로트를 하다가 부산에서 이제 먹고 살려면은 물불을 안 가리잖아요. 그러면 그룹 하려다가 그룹 싱그가 만약에 안 나왔다. 그럼 제가 또 가서 또 대타를 하기도 하고 이러면서 이제 사실 어떻게 보면 그런 것들이 실력 향상이 좀 많이 됐습니다.
◈ 최수영 : 다양한 영역으로 하시다 보니까.
◇ 이익선 : 근데 트로트를 안 부르시는 설운도 씨는 상상이 안 됐는데.
☆ 설운도 : 그렇죠 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금 우리 트롯 가요가 좀 많이 이렇게 다양해졌잖아요. 그 한 부분을 제가 역할을 좀 한 편이긴 해요. 왜냐하면 이 트로트가 만약에 똑같은 맥락의 트로트가 지금까지 불거진다면 사람들은 아마 외면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제 새로운 패턴의 음악들이 나오면서 트로트가 다양화해졌거든요. 트로트 댄스 트로트 발라드 이런 계속 진화해 진화하고 요즘 젊은 친구들도 이제 그 핫식스 애들이 나오면서 그들은 정통 트로트가 아니라 현대적인 감독 트로트라고 휴전 트로트를 하다 보니까 이제 젊은 트로트 팬들이 생겨난 거예요.
◈ 최수영 : 그렇죠 정확히 맞아 정말 요즘 흔히 하는 말로 팬덤이 형성이 됐어요.
☆ 설운도 : 그렇죠 그러니까 생각지도 않게 지금 좀 이렇게 트로트의 어떤 좀 흐름이 많이 이렇게 사랑받는 시대가 된 거 아닌가 맞습니다. 그러니까 할머니부터 죄송합니다.
할머니부터 할머니부터 이제 손녀까지 손주까지도 트로트를 같이 듣죠.
◈ 최수영 : 전 세대를 그러니까 아우르는 이제 국민 약간 이제 영역이 돼버렸죠.
☆ 설운도 : 그래서 옛날 같으면 저희가 이제 사실은 저희가 저 정도 되면 이제 퇴직해야 한다 했잖아요. 근데 아직 이렇게 현역으로 뛸 수 있는 게 참 이런 좋은 시대에 저희가 살고 있다 이런 생각은 솔직히 듭니다.
◇ 이익선 : 그러시구나. 근데 아까 그 옛날 것만 고수하지 않고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라고 하셨는데 그 선두 주자 아니신가 싶어요. 쌈바의 차차차의 트위스트의 새로운 리듬을 접목해서 그 춤바람만 나게끔 도와주셨던데.
☆ 설운도 : 맞습니다. 춤바람 예 맞습니다.
◇ 이익선 : 우리 사실 노래하시는 동안 한 번도 저희를 안 보셨어요? 완전히 몰입하셔서.
☆ 설운도 : 목은 안 나오고 지금 사실 좀 쉬었거든요. 근데 잘은 불러야 되겠고 그러다 보니 좀 부담스럽기는 했는데.
◇ 이익선 : 쭉 들어가시는 게 느껴졌어요.
◈ 최수영 : PD가 좀 젊은 편인데 두 손을 꼭 깍지 끼고 노래를 아주 그냥 심오한 자세로 듣더라고요.
☆ 설운도 : 어떻게 굉장히 굉장히 불안하게 들으셨구먼.
◈ 최수영 : 아니 근데 정말 저는 그 가사 중에 마지막으로 나만의 사랑이 되어 두 번 다시는 사랑 때문에 울지 않게 해주세요. 이게 정말 절절하게 이렇게 와닿더라고요.
☆ 설운도 : 왜냐하면 서로가 상처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 최수영 : 보듬고 이제는 이제 남은 인생을 서로에게 의지해 가겠다.
◇ 이익선 : 근데 이 곡의 가사를 부인께서 쓰셨어요.
◈ 최수영 : 아니 어떻게 이렇게 경험해 보지도 않은.
☆ 설운도 : 이게 이제 부창부수인데요. 네 저희 집사람이 전문 작사가는 아니고 이렇게 편지처럼 써놓으면 제가 모아모아서.
◈ 최수영 : 그렇게 작곡한 곡이 많으십니까?
☆ 설운도 : 제 노래는 거의 한 80% 이상이에요.
◇ 이익선 : 어머나 그러세요?
◈ 최수영 : 아 그러세요?
◇ 이익선 : 그러면 그 부인께서 쓰신 가사들 중에 이건 진짜 끝내줘 이 가사는 정말 대단해라고 느끼시는 거는?
☆ 설운도 : 쌈바의 여인이죠.
◇ 이익선 : 아니 그 곡도 부인께서 어머나!!
☆ 설운도 : 그 곡은 제가 볼 때는 앞으로 20~30년 후에도 불려질 거예요. 왜냐하면 세대를 안 타는 곡이니까요.
◈ 최수영 : 맞습니다. 맞습니다. 경쾌한 리듬 그다음에 사실 그 반복이 주는 힘이 많거든요. 이 가사에서는 사실 저 메시지의 힘은 반복에서 나오는 건데 가사가 주는 그 함의도 반복해서 나오는데 굉장히 흥겹고 아주 탁탁 와닿아요.
☆ 설운도 : 예 제가 3개가 있어요. 세 곡이 차차차 여자 여자 여자 쌈바 쌈바 쌈바 반복입니다.
◈ 최수영 : 제가 이제 저도 이제 그 메시지를 정치 메시지를 저는 약간 이 연구하는데 그게 반복의 힘이거든요. 근데 이게 대중가요에서도 그 힘이 굉장히 크다는 걸 저는 그 노래에서 느꼈습니다.
☆ 설운도 : 아무래도 각인을 시킨다고 표현하는 게 더 맞겠죠.
◈ 최수영 : 흥도 겪고 계속 같은 걸 반복하니까 흥도 더 겨워지고 근데 지금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곡이 어마어마하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 설운도 : 뭐 조금 조금.
◇ 이익선 : 그럼 짭짤하신 거죠?
☆ 설운도 : 짭짤보다는 좀 낫죠. 짭짤해서는 안 되니 짭짤한 짜죠. 이거는 짭짤해서 밥 못 먹고 살고 괜히 뭐 이렇게요.
◇ 이익선 : 편안하시구나 얼굴이 편안하세요.
☆ 설운도 : 그것 때문에 편안한 건 아니구요.
◇ 이익선 : 아니 중요하잖아요. 그러니까 동생들도 챙겨야지.
☆ 설운도 : 그런데도 산 입에 거미줄 치는 법은 없으니까 다들 살아가긴 하는데 다른 것보다는 이게 이제 나이가 드니까 하나 좋아지니까 욕심을 내려놓게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예전에는 이제 이게 젊었을 때는 막 그냥 이것저것 막 하고 싶은 열정이 막 솟다가 이젠 하나를 해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러니까 편안해져요.
◇ 이익선 : 네 그러시구나. 근데 지금 사실 외모도 몸매 관리를 한 20대 남성처럼 하셨어요.
◈ 최수영 : 제가 좀 부끄러워지고 있어요. 사실.
◇ 이익선 : 이 얼마나 초롱초롱하신지.
◈ 최수영 : 이렇게 자기 관리를 잘하니까.
◇ 이익선 : 술 담배 안 하시나요? 원래 안 하시나요?
☆ 설운도 : 원래 안 했죠. 담배는 제가 한 끊은 지가 30년이 넘고요. 예전에는 이 방송이라는 게 출세를 한다는 게 사실 얼마나 많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에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그때는 담배를 좀 피웠었는데 결혼하고 끊었어요.
◇ 이익선 : 대단하시네요.
◈ 최수영 : 저도 이제 끊은 지 20 한 4~5년 되는데 그 사실 끊는 거 참 대단하십니다.
☆ 설운도 :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것이 바로 그 제가 담배 피웠더라면 지금 아마 여러분 얼굴 못 뵐 거예요.
◇ 이익선 : 그렇죠 특히 술 술자리가 많이 있을 수 있잖아요.
☆ 설운도 : 술자리는 뭐 많죠 이 국민이 우리 국민들이 보면 흥이 많아요. 흥이 있어요. 이렇게 음악만 나오면 가만히 앉아 계시지 않아 그냥 가보면 그냥 거의 난리예요. 그런 흥을 표현을 못하고 사시니까 얼마나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겠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이제 그 흥을 좀 이렇게 돋구드리는 역할을 하는데 우리 트로트가 정통 트로트가 그동안에 많이 사랑받아왔잖아요. 근데 저는 조금 이제 현대적인 트로트로 아까 말씀 차차차 쌈바 그러니까 트위스트 이런 음악들로서 어떻게 보면 좀 이렇게 리듬감 있는 음악을 하면서 트로트가 좀 젊어지고 또 리듬화되고 또 그러면서 새로운 가수들이 나오면서 이제 그런 음악 쪽을 또 이렇게 선호하게 되고 그러니까 점점점 음악이 이렇게 좀 이제 변화가 주는 거죠.
◈ 최수영 : 그러니까 과거 트로트는 그냥 애잔하잖아요. 황성예터 뭐 이런 좀 그렇게 쭉 일정한 패턴인데 선생님 노래 들으면 흥도하고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말로 우리의 정서에도 맞고.
◇ 이익선 : 밝고 신나고.
☆ 설운도 : 그런데 우리가 이제 사실은 옛 트로트만이 이게 아마 우리 정서에 맞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가 제가 풍키라는 리듬을 쓰고 막 이런 음악을 쓰니까 생소하고 뭐 이런 음악이 있나 하면서 그게 어떻게 보면 또 새로운 우리 음악의 자리를 잡는 역할을 했지만 트로트가 좀 젊은 친구들의 음악을 좀 고급스럽다고 표현들 많이 하잖아요. 코드도 복잡하고 근데 우리 트로트도 지금 많이 고급스러워졌잖아 그런 면에서 상당히 그래도 진화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 최수영 : 트로트의 품격에 기여하신 설운도 선생님.
☆ 설운도 : 아니 그거보다도 약간 트로트라 하면 옛날 좀 이렇게 우리가 말하는 소위 외국에 이제 이야기하면 좀 중상여층 하이크라스트 이런 분들이 보면은 트로트라는 음악에 대해서는 조금 이렇게 약간 아래로 제가 보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거든요. 근데 트로트를 스탠다드 하게 하고 따뜻하게 하고 만들었는가 그분들이 트로트를 부르니까 더 좋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트로트가 많이 오히려 그분들의 의식을 바꿔주는 저는 그런 역할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익선 : 설운도씨를 모셔놓고 제가 씨라고 해서 죄송해요. 원래 방송에서는 어쩔 수 없잖아요. 여기 나가면 선생님 이 노래를 좀 듣고 싶어요. 마지막에 사랑이라는 곡인데 이 곡은 어떤 곡인가요?
☆ 설운도 : 이거는 제가 요즘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이혼율 1위 하는 게 굉장히 많아요. 그리고 이제 장수도 거의 아마 1일 겁니다. 대한민국 오래 살 근데 이제 이게 우리가 한은 경험이 있다 보면은 또다시 만나게 되면은 그 소중해지고 전자의 어떤 삶을 우리가 안 가려고 하잖아요. 그렇죠 반복을 안 하려고 하죠. 이 노래는 그러니까 한 번쯤 사랑의 아픔이 있는 분들이 만나서.
◈ 최수영 : 그래서 마지막에 사랑.
☆ 설운도 : 그러니까 이제 또다시 이런 만남을 가질 생각하지 말고 정말 서로 소중하게 최선을 다해 서로 상처를 입는 사람들끼리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뜻이에요. 그런 깊은 뜻이 있어요.
◇ 이익선 : 라이브로 준비를 해 주셨어요. 세상에 아니 아까 사실 저희 들어오시자마자 앉아서 어떻게 노래하지 이렇게 하셨는데.
◈ 최수영 : 우리 임영웅 씨 얘기를 또 빼놓을 수가 없어서 아니 그때 저희도 그때 참 저도 보람빛 엽서 참 잘 부릅니다만은..
◇ 이익선 : 맞아요. 너무 좋았아요.
◈ 최수영 : 그게 23년 만에 역주행을 이제 하고 그래서 그게 화제가 됐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기분 어떠셨어요?
☆ 설운도 : 너무 좋았죠 너무 좋아서 이제 그게 고마워서 제가 선물을 한 곡이 별빛 같은 나이에 사랑을 한다. 그러니까 그게 또 다른 히트곡을 낳는 이제 그렇게 어떻게 되다 보니까 그 후배하고 인연이 됐는데 요즘 너무 잘하고 있고 하여튼 우리 가요계가 이렇게 크게 활성화되고 사랑받는 계기를 만든 후배들이기 때문에 이쁘죠.
◈ 최수영 : 사실 임영웅 씨는 워낙 또 인성과 자기 관리 그다음에 팬 이렇게 모든 것들이 지금 거의 뭐 미담만 제조해서.
☆ 설운도 : 그런데 이제 그런 걸 보면 이게 사실은 고생도 좀 해봐야 돼요. 임영웅이라는 후배는 버스킹 같은 걸 하면서 혼자 자취도 하고 군고구마도 팔고 이런 어린 나이에 그런 어떻게 보면 사회생활이 참 쉽지는 않은데 맞아요.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오늘날 자기 관리를 할 수 있는 거죠. 그렇지 않으면 저렇게 갑자기 부와 명예가 들어오면 사람이 교만해질 수가 있고 또 잘못될 수가 있어요. 관리가 안 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보면 자기 관리를 잘하고 있는 걸 보면 그런 고생을 해봤기 때문에 그렇게 보시는 거 그렇게 자기 스스로 잘하고 있다 봅니다.
◇ 이익선 : 근데 원래 아까 별빛 같은 나의 사랑하는 영탁 씨를 주려고 하셨다고?
☆ 설운도 : 그렇죠.
◇ 이익선 : 그러면 좀 서운했겠는데
☆ 설운도 : 제가 왜냐하면 이제 이거를 곡을 별라사를 작곡을 해서 곡을 줘야 되는데 영웅이를 줘야 되는데 이게 그때 영웅이가 그 tv조선하고 전속 계약이 돼 있었어요. 그러니까 모든 음반 하나 녹음하는 것도 거기에 허락을 받아 맞아요. 그러니까 내가 마음대로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그리고 그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설운도 수석 가요제를 한 거예요. 핫식스를 데리고 그 수석 가요제에서 1등하는 사람에게 수석하고 곡을 주겠다.
◈ 최수영 : 돌을 좋아하시니까.
☆ 설운도 : 그래서 이제 저는 영웅이가 될 줄 알고 그러면 주면 편안 자연스럽잖아요. 명분도 있고 그리고 또 방송국 측에서도 이거는 이의를 제기를 못 보니까.
◇ 이익선 : 그렇죠 그렇죠.
☆ 설운도 : 그러려고 했는데 제가 또 이게 고지식한 면이 있어요. 조금 그냥 영웅이를 줘버리면 될 텐데 내가 왜 심사를 하니까 영탁을 제가 줬어요. 이 정신 나간 사람이지.
◇ 이익선 : 그래가지고요.
☆ 설운도 : 영탁이 1등 시켜놓고 가옥이 곡을 줘야 되잖아. 내가 영웅이를 곡 주면 깜빡 잊어버린 거야. 그래가지고 큰일 났다 이거 그래서 이제 영탁이한테 상황이 이야기 됐죠. 이만저만해서 이렇다고 그러니까 영탁이가 이제 이해를 하고.
◇ 이익선 : 그랬구나
◈ 최수영 : 또 이런 숨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네요.
◇ 이익선 : 아니 근데 또 있어요. 서운한 분이
◈ 최수영 : 네 또 누굽니까?
◇ 이익선 : 아드님이 가수 이승현씨 근데 어느 인터뷰를 봤더니 내가 곡 달래던 아빠가 안 주고 임영웅은 주더라. 아들 삐졌어요.
☆ 설운도 : 왜냐하면 그 별라사를 만드는 걸 우리 아들이 알아요. 우리 아들 내가 연습도 시켰고 또 본인도 한번 불러보고 싶어 부르기도 했고 그 근데 제가 아들한테 곡을 안 준 이유는 내 아들을 떠나서 하나의 걔도 가요계에 입문을 했기 때문에 내 후배잖아요. 그런 입장에서는 내가 볼 때 아직까지 곡을 소화시킬 만한 능력이 부족하다. 내 느낌에 그러니까 아버지 마음고생도 좀 하고 왜냐하면 어떻게 보면 좋은 부모 만나가지고 고생도 모르게 자라는 애가 그 노래가 뭐 보릿고개가 뭔지 노래 가사를 듣고 가사를 갖다가 이해를 못하잖아요. 그러니까 마음고생도 해보고 또 쓰라린 고통도 맛보고 떨어져도 보고 이런 것들이 모여야만이 진짜 진한 감동의 노래가 나온다. 그래서 제가 그 오디션 나왔을 때도 내가 제가 떨어뜨린 이유가 그겁니다.
◇ 이익선 : 그러셨군요.
☆ 설운도 : 물론 자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떨어뜨렸지만 아마 그때 굉장히 충격받아 저하고 한 몇 개월을 이야기를 안 했어요. 하물며 오죽하면 우리 아버지 만나 그리고 매일 울고.
◈ 최수영 : 아들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아버지인데 나랑 필요로 하는 분인데.
☆ 설운도 : 왜 아니 심사위원들한테 이야기 좀 잘해가지고 나 점수 줄 수 있는데 왜 안 줬냐? 근데 저는 공과 사는 좀 분명한 편이거든요. 그럼 내가 심사위에 앉아 있으면 안 되지 아무리 아들이 돼서 점수 주고 한다면 그리고 내가 같은 동료 후배들 그 심사위원들은 야 우리 아들 좀 봐줘. 그럼 내가 내 자존심 허락하지도 않고 그거는 말이 아니죠.
◇ 이익선 : 그렇죠 그렇죠.
☆ 설운도 : 근데 그날 걔가 나는 너무 잘 떨어졌다고 생각이 드는 게 그렇게 떨어졌기 때문에 오늘날 내가 지금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래 저 엄마한테 혹시 우리 아버지 만나고 막 그랬대요? 아니 어떻게 아버지가 자식한테 이런 짓을 이렇게 할 수 있느냐 그래서 내가 느그 아버지는 맞는데 곡은 못 준다.
◈ 최수영 : 그 말씀이 맞아요. 왜냐하면 그 명검도 정말 수만 번 두드려야 그래야 담금질을 해야 명검이 되거든요.
☆ 설운도 : 조금 칼날이 서 있다.
◈ 최수영 : 지금은 칼날이 약간 쓸려 하구나.
☆ 설운도 : 그래서 이제 곡을 줄까 말까 연구 중입니다.
◇ 이익선 : 그렇군요. 네 6502님
◈ 최수영 : 6502님 사연을 주셨는데 해운대 사나이 운도 형님 저는 부산 다대포 사나이입니다. 비 내리는 오늘 제 최곡 보랏빛 엽소 듣고 싶네요 하고 부산 다대포 사나이입니다.
☆ 설운도 : 다대포 남자도 저렇게 또 이게 또 음악적으로 따뜻한 사람도 있네. 원래 우리 경상도 사람들은 그냥 무조건 막 두드리고 흔드는 걸 좋아하거든. 서정쟁이를 좋아하시네. 또 비도 오는데.
◈ 최수영 : 보랏빛 엽서 말씀하시는데 1638님은 전에 방송에서 수석 수집하시는 거 봤습니다. 여전히 모으시나요?
☆ 설운도 : 그건 제 취미고 저는 큰 꿈은 없고 그냥 한 점 두 점 제가 술 담배를 하니까 제 용돈 생기면 한 점 두 점 사서 모아둔 게 그 정도 됐고요. 근데 나이가 좀 되면 이제 조그마하게 제가 박물관 정도는 워낙 많아야 되고 소장관 정도나 지어가지고 지인들이 가까운 분들 구경 오게 하고 그러려고 몇 점 정도 되세요? 지금 점수는 굉장히 많죠.
◇ 이익선 : 아니 찾으러 다니시는 게 아니라 누군가가 발굴해 낸 거를 사시는 거예요.
☆ 설운도 : 그거요. 돈 주고 사요. 그걸 우리가 탐색이라는 것은 이제 강으로 산으로 둘러 이 소리를 하는데 좋은 돌이 없고요. 이제 이게 외국에도 들어온 돌이 수석이 여러 종류의 수석이 있는데 굉장히 비싸요. 그래서 우리가 수수 관념 살려면 돈을 많이 모아야 돼.
◇ 이익선 : 어느 정도나 비싼가요? 사본 적이 없어서.
☆ 설운도 : 1만 원짜리부터 해서 네 제일 비싼 건 제일 싼 만원 제일 비싼 상당히 고가도 있어요. 우리가 그 정도는 안 사고 적정한 선에서.
◇ 이익선 : 혹시 운석도 있으세요?
☆ 설운도 : 운석은 저는 별로.
◇ 이익선 : 치지 않으시는구나.
☆ 설운도 : 그쪽으로 좀 취향이 없어요.
◇ 이익선 : 그러시군요.
◈ 최수영 : 근데 진짜 돌과 대화도 한다는 그런 수준이 있더라고요.
◇ 이익선 : 근데 왜 좋으세요? 진짜 왜 좋으세요?
☆ 설운도 : 저희 돌아가신 친척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문인이세요. 그럼 그분 집안만 가면 찬장 안에 돌이 쫙 되는데 너무 예쁜 거예요. 그런데 그분이 그때 연세가 꽤 많으셨어요. 그래서 이제 농담 삼아 야 내 죽고 나부터 이거 니가 다 가져가서 잘 소장해라 그래 그러시더라고. 그래서 내가 죽기는 왜 죽어 이랬는데 진짜 돌아가셨어요. 그 우리 할머니가 너 다 가져가라는 거 진짜 이걸 전부 가지고 집에 갖다 놨는데 그때부터 이제 본격적으로 하나둘씩 이제 그렇게.
◈ 최수영 : 돌 덕후의 길로 돌 덕후의 길로 가셨구나.
☆ 설운도 : 우리 할아버님이 가시면서 저한테 돌을 남겨놓고 가셨습니다.
◇ 이익선 : 시간이 거의 없어가지고 저희가 끓고 흐르는 보랏빛 엽서를 준비했습니다. 이 시간을 빌어서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께 꼭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세요? 예를 들어서 본인의 계획일 수도 있고 시련 속에서 이겨내는 방법에 대한 얘기일 수도 있고 어떤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은요.
☆ 설운도 : 우선 우리 YTN 라디오를 많이 사랑해 달라고 어쨌든 제가 오늘날 지금 이 자리까지 있을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의 덕분이고 또 저희도 가수들도 사람인지라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이렇게 여러분 좀 이렇게 눈살 찌푸리는 모습도 없지 않아 있겠죠. 하지만 보안보완해서 나이에 걸맞게 또 트로토의 또 선배 와 또 장인으로서 어쨌든 우리 트로트가 더 사랑받는 계기를 만드는 그런 역할을 하겠습니다.
◈ 최수영 : 42년 차의 위엄이 묻어나시는 말씀이셨습니까?
☆ 설운도 : 고맙습니다.
◇ 이익선 : 사실은 진짜 더 많은 질문을 준비했는데 이거 밖에 너무 아쉬워요.
☆ 설운도 : 또 다음 부르면 되죠.
◇ 이익선 : 오실 거예요?
☆ 설운도 : 그럼요.
◇ 이익선 : 감사합니다.
☆ 설운도 : 저는 불러주면 어디든지.
◈ 최수영 : 저희가 행복합니다.
◇ 이익선 : 다다익송 코너 오늘 가수 설운도 씨와 함께 이야기 나누었고요. 가실 때 보랏빛 엽서를 오늘 끝곡으로 들려드리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최수영 : 재밌었습니다.
☆ 설운도 :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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