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덮친 물벼락…주택 447채 침수 등 피해 속출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18일 특집 9시뉴습니다.
중부지방에 이틀 연속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 홍수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고 주택과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먼저 박주경 기자가 주요 피해 상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주택가 골목으로 들이붓듯 비가 쏟아집니다.
밤새 불안에 떤 시민들...
날이 밝자 하천변으로 나가 물의 수위부터 살핍니다.
["야...이거 비가 너무 많이 오는데!"]
["모래주머니!!!"]
결국 침수되고 만 도심 곳곳에서 다급히 배수 설비가 가동됩니다.
그러나 역부족...
불어난 물에 차는 잠겼고, 건물에 고립된 주민은 보트로 구조됩니다.
출근길은 강처럼 변해 차량으로도, 도보로도 힘겨웠습니다.
경기도 오산천, 충남 당진천변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지는 등 오늘(18일) 하루 스무 곳 넘는 지역에 홍수 경보·주의보가 동시에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알려드립니다. 집중호우에 따른 주의경보를 발령하오니..."]
황톳물이 휩쓴 농경지는 황무지처럼 변했습니다.
비닐하우스도 초토화되고, 논밭에 물을 대던 수로 시설은 재앙이 됐습니다.
[이재문/제보자 : "1~2년마다 이러니 이거... 농어촌수로가 아니라... 하아...."]
수도권과 전남에서 농경지 3백여 헥타르가 망가졌습니다.
공장과 자재들도 잠겼습니다.
[제보자/익명처리 : "2년 전에도 좀 지대가 낮아서 피해를 입어가지고 공사를 다 했었거든요. 이번에도 또 30분 만에 범람해가지고 공장 네 동이 다 잠겼어요."]
그제(16일)부터 오늘 사이 내린 비로 주택은 440여 채가 침수됐습니다.
대피한 인원 1,157명.
정체전선은 여전히 한반도 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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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경 기자 (pjk0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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