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탄핵청원 청문회…"위법한 청문회" vs "진상규명할 것"
[뉴스리뷰]
[앵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민주당 주도로 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관련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여야의 갈등이 한껏 고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의장이 쟁점 법안인 방송4법에 낸 중재안에 대해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탄핵 청원 관련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여야 간 갈등 수위는 더 높아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병 순직 1주기에 맞춰 관련자들을 부르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위법한 청문회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엄태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민주당 주도의 청문회는 수사 재판 중인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자들을 불러놓고 같은 편의 사람들은 말 맞추기하고, 다른 편의 사람들은 조롱하고 겁박하는 마녀사냥 장될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민주당은 위법 주장에 대해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며 청문회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명백히 국회의 권한이고 국회법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하는 청문회입니다. 탄핵 청원 청문회를 놓고 위법이니 위헌이니 운운하는 억지 주장은 언급할 가치조차 없습니다."
야당이 단독으로 증인으로 채택한 대통령실 관계자 등이 위헌적 청문회에 응할 수 없다며 불참을 예고한 상황.
민주당은 동행명령장 발부 엄포까지 놓으며 출석을 요구하지만 청문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방송4법 대치를 풀기 위해 낸 중재안에 대해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우 의장은 여야 모두에 한발씩 물러나달라며 여권의 공영방송 이사 선임 중단과 야권의 방송4법 입법 강행 중단을 각각 요구했습니다.
일단 민주당은 오는 24일까지 다른 요구를 하지 않겠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정부 여당이 방통위에서 진행되는 모든 절차를 중단하고 협의체 구성에 동의하면 당연히 저희는 들어간다라고…"
반면 여당은 조금 더 숙고한 뒤 의원총회를 거쳐 입장을 내기로 했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추경호 원내대표께서 당의 과방위원들과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계시고 여러 중진의원들 말씀도 폭넓게 듣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탄핵 #청문회 #방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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