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받은 황희찬 위로한 ‘캡틴’

장한서 2024. 7. 1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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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이 설 곳은 없다."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프리시즌 연습경기 도중 인종차별을 당한 대표팀 후배 '황소' 황희찬(28·울버햄프턴)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서 2024~2025시즌을 준비 중인 황희찬은 지난 16일 이탈리아 구단 코모 1907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중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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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팀 선수가 ‘재키 챈’이라 불러
손흥민, 황 심경글에 응원 댓글

“인종차별이 설 곳은 없다.”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프리시즌 연습경기 도중 인종차별을 당한 대표팀 후배 ‘황소’ 황희찬(28·울버햄프턴)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황희찬(왼쪽)과 손흥민
손흥민은 18일 황희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에 영문으로 “난 너의 곁에 있다(By your side mate)”는 문구를 ‘인종차별이 설 곳은 없다(No Room For Racism)’는 해시태그와 함께 댓글로 달았다. 황희찬이 최근 당한 인종차별과 관련해 자신의 심정을 토로한 글에 단 댓글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서 2024~2025시즌을 준비 중인 황희찬은 지난 16일 이탈리아 구단 코모 1907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중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 이에 격분한 팀 동료 다니엘 포덴세가 인종차별 발언을 한 상대 선수를 향해 주먹질한 뒤 퇴장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사건이 공론화된 뒤 울버햄프턴은 유럽축구연맹(UEFA)에 항의하기로 하는 등 황희찬과 연대하며 강력 대응에 나선 상태다. 코모 구단은 문제의 선수가 황희찬 이름의 마지막 글자에 빗대 그를 ‘재키 챈(성룡)’이라고 불렀을 뿐이라고 해명하면서 화를 돋웠다.

황희찬은 SNS에 “인종차별은 스포츠는 물론 모든 삶에서 참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응원을 보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인종차별은 발붙일 여지가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소속팀으로 돌아가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손흥민은 18~19일 사이 홍명보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 코치 영입을 위해 유럽 출장을 떠난 홍 감독은 런던으로 이동해 손흥민과 대면할 예정이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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