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112구’ 두산 곽빈, 7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8승…두산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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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곽빈은 1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2실점 4삼진 호투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곽빈은 2~3회말에 잇달아 삼자범퇴이닝을 만든 뒤 4회초와 5회초엔 볼넷을 한 개씩만 내주고 모두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양석환의 1회초 선제 3점홈런은 결승포로, 곽빈의 7이닝 2실점 호투는 시즌 8승(7패)째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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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지난 16~17일에 열린 울산 원정 두 경기에서 롯데에 모두 져 이전 경기 결과를 포함해 3연패 늪에 빠져 있었다. 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 이날 경기에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토종 에이스 곽빈이 선발 중책을 맡았고, 이에 맞서는 롯데는 스윕승을 위해 박세웅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두 팀은 1회부터 득점을 주고받으며 혈전을 예고했다. 두산은 1회초 정수빈과 허경민이 연속안타를 날려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양석환이 박세웅을 상대로 좌월 선제 3점홈런을 날렸다.
0-3으로 뒤진 롯데는 1회말 공격에서 곽빈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도 홈런이었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가 이번엔 곽빈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롯데는 전준우의 투런포로 한 점차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1회에 홈런포로 예방 주사를 한 대씩 맞은 양 팀 투수는 이후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갔다. 곽빈은 2~3회말에 잇달아 삼자범퇴이닝을 만든 뒤 4회초와 5회초엔 볼넷을 한 개씩만 내주고 모두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박세웅 역시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계속했다.
곽빈은 6회말과 7회말에 다시 세 타자씩만을 상대하며 최종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마크해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두산은 이후 8회말을 이영하가, 9회말을 마무리투수 김택연이 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최종 3-2 승리를 확정지었다. 양석환의 1회초 선제 3점홈런은 결승포로, 곽빈의 7이닝 2실점 호투는 시즌 8승(7패)째로 기록됐다. 롯데 박세웅은 8이닝 3실점 9삼진의 좋은 투구를 하고도 패전을 떠안았다.
곽빈은 이날 7회까지 112구를 던졌다. 이는 곽빈의 올 시즌 최다 투구 신기록이다. 종전은 지난 6월 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기록한 110구였다. 곽빈의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투구 기록은 2022년 9월 20일 잠실 NC전에서 던진 119구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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