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특집-경남 남해군] 상주은모래비치서 캠핑 즐기고, 송정해수욕장서 서핑으로 더위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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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은 여름 관광 성수기를 맞아 공설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한 데 이어 어촌 체험 마을도 손님 맞을 채비로 분주하다.
'대한민국 테마 10선' 사업대상지에 남해군 대표코스 중 하나로 선정된 송정해수욕장은 2020년 1월, 캠핑객이 머물기 좋도록 파쇄석과 곰솔, 평나무 등을 활용해 '송정솔바람 야영장'을 조성해 그야말로 '남쪽빛 감성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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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정해변 주변 단애 해안 장관
- 미조항 멸치회·쌈밥 먹거리탐방
- 두곡월포해수욕장은 숨은 명소
경남 남해군은 여름 관광 성수기를 맞아 공설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한 데 이어 어촌 체험 마을도 손님 맞을 채비로 분주하다.
잔잔한 파도와 은빛 백사장, 쪽빛 바다가 어우러진 상주은모래비치는 그 자체로 초록빛 호수를 연상시킨다. 여수에 여수 밤바다가 있다면 남해엔 포크 가수 둘 다섯이 부른 ‘밤배’가 있다. 상주은모래비치 입구에는 가수 둘다섯의 ‘밤배’ 노래비가 있다. 또 밤배뿐만 아니라 ‘긴 머리 소녀’, ‘눈이 큰 아이’ 등 둘다섯의 대표곡 10곡을 들을 수 있도록 해 남해 여행에 소소한 낭만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캠핑객이 즐겨 찾는 상주야영장은 은모래비치 공영주차장을 지나 하천을 따라 들어오면 보인다. 밤이면 파도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낭만과 사색에 젖어 들 수 있고, 개수대와 샤워장 등 부대시설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어 이미 캠핑 성지로 환영받고 있다.
송정해수욕장의 주변은 바위로 이뤄진 해안선과 100년 이상 된 해송이 길게 자리 잡고 있다. 또 해수욕장을 조금만 벗어나면 몽돌과 기암괴석이 뒤섞인 경사진 낭떠러지인 단애 해안을 구경할 수 있다. 해수욕장 뒤편에는 사계절 잔디가 깔린 3만3058㎡에 이르는 생태주차장이 조성돼 있고, 해수욕장 인근에는 남해군의 어업 전진기지인 미조항이 자리 잡고 있어 조도나 호도 등으로 가는 배도 탈 수 있다.
‘대한민국 테마 10선’ 사업대상지에 남해군 대표코스 중 하나로 선정된 송정해수욕장은 2020년 1월, 캠핑객이 머물기 좋도록 파쇄석과 곰솔, 평나무 등을 활용해 ‘송정솔바람 야영장’을 조성해 그야말로 ‘남쪽빛 감성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송정솔바람해변 입구에 가면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서핑스쿨이 있다. 송남마을회 소유의 배 모양의 건물에 가서 문의하면 송정해변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다. 드문드문 보이는 야자수가 이국적인 정취를 더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주차장이 이쁜 송정해변은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순수함을 유지하고 있고 설리와 천하, 금포 해안을 좌우로 두고 있어 인근 어촌으로 산책하기도 좋다. 또 인근 미조항음식특구와도 가까운 거리라 멸치회와 멸치 쌈밥을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 탐방을 떠날 수도 있다.
남해읍에서 남쪽으로 약 14㎞ 떨어져 있는 두곡월포해수욕장은 그저 남해라 하면 상주해수욕장만 있는 줄로만 알았던 여행자들에겐 하나의 신세계 같은 곳이다. 사촌해수욕장은 1.5m의 수심과 25도의 온화한 수온으로 해수욕을 즐기기에 적당해 해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특히 즐겨 찾는다. 또 북적이는 것보다는 파스텔 톤의 해 질 녘 풍경을 바라보며 느린 여유를 갖고자 하는 낭만 연인들에게 더욱 인기가 많다.
옛 분교를 리모델링해서 만든 ‘보물섬 캠핑장’도 있다. 남해군이 직영하는 이곳 캠핑장에는 ‘넘해대교’라는 재밌는 이름으로 남해대교의 형상을 본뜬 멋진 조형물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사촌해수욕장에서 비교적 가까운 약 4㎞ 떨어진 곳에는 경남도 제1호 민간 정원으로 지정된 유럽풍 정원인 ‘섬이정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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