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특집-울산 남구] 미디어아트로 만난 유영하는 고래…웨일즈 판타지움 ‘MZ핫플’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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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는 전국 유일의 고래문화특구인 장생포를 중심으로 고래와 관련한 풍부한 관광 콘텐츠가 넘쳐나는 곳이다.
고래문화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포경산업이 절정에 달했던 1960∼1970년대 장생포의 동네 풍경을 실물 그대로 복원한 '장생포 옛 마을'이다.
남구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스마트 관광지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만든 고래문화마을 내 '웨일즈 판타지움'도 핫플레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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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경산업 절정 1960 ~ 70년대
- 장생포 풍경 복원 ‘옛 마을’ 눈길
- 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 쇼 즐겨
울산 남구는 전국 유일의 고래문화특구인 장생포를 중심으로 고래와 관련한 풍부한 관광 콘텐츠가 넘쳐나는 곳이다. 그저 그런 피서와 관광에 식상한 사람이라면 올여름 울산 남구를 방문할 것을 권한다.
먼저 장생포는 울산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일제 강점기 때부터 포경산업이 번성했던 장생포는 2015년 5월 문을 연 고래문화마을을 비롯해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등 고래와 관련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산재해 있다.
고래문화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포경산업이 절정에 달했던 1960∼1970년대 장생포의 동네 풍경을 실물 그대로 복원한 ‘장생포 옛 마을’이다. 이곳에는 고래를 잡는 포수, 선장, 선원, 고래 해체장 등의 집과 작업공간을 비롯해 학교 식당 우체국 이발소 등 추억 어린 건물 23개 동이 옛 모습 그대로 재현돼 있다.
남구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스마트 관광지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만든 고래문화마을 내 ‘웨일즈 판타지움’도 핫플레이스다. 울산의 상징인 고래의 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환상적인 전시관이란 의미로, 하늘을 유영하는 환상의 고래를 따라 울산의 불가사의와 신비, 기억을 찾는 여정을 담고 있다.
5개의 아이템으로 구성된 고래 실감 체험관은 다양한 울산 바다 속을 배경으로 한 1인 포토존으로 인스타그램 등 SNS로 소통하는 MZ세대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또 울산 남구의 미래도시를 모티브로 상상 속의 고래가 자유롭게 유영하는 모습을 미디어 아트로 연출해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마을 바로 아래 장생포항에는 지난 34년간 영해를 수호하다 퇴역한 ‘울산함’의 실제 모습이 그대로 전시돼 있다. 인근에는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이 있는데 안에는 초대형 고래 뼈와 사라져가는 포경 관련 유물들을 수집, 보존·전시해 놓고 있다. 우리나라 포경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이다. 바로 옆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눈앞에서 유영하는 돌고래의 모습과 다양한 쇼를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모노레일도 인기다. 고래문화마을에서 고래박물관을 순환하는 1.3km 코스의 모노레일을 타면 장생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장생포항에서 출발하는 관경선(觀鯨船)도 반드시 타봐야 한다. 550t급 크루즈선을 개조한 고래바다여행선을 타고 조금만 나가면 동해에서 힘차게 헤엄치는 돌고래 무리를 직접 보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도시 한 복판에 자리한 둘레 총연장 44㎞의 선암호수공원과 옥동 울산대공원도 추천할 만하다. 선암호수공원에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종교시설이 있다. 사람 1, 2명만 들어갈 수 있는 초미니 사찰 ‘안민사(安民寺)’와 ‘호수교회’, ‘성 베드로 기도방’이 10여 m 간격으로 마주한다.
또 태화강 동굴피아는 여름철 빼놓을 수 없는 도심 속 관광 및 체험 코스다. 일제강점기 군수품 보관을 위해 판 인공동굴을 남구가 2017년 관광 자원화했다. 4개의 동굴 내에 당시 강제노역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굴착 장비와 생활 도구 등이 전시돼 있다. 한여름에도 동굴 내부 온도가 5도 안팎에 불과해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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