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자랑→성희롱 증언까지…놀면서 수천만원 버는 강사가 있다?('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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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에서는 상습적으로 학원을 신고하며 돈을 버는 정 씨(가명)의 실체를 파헤쳐 본다.
오늘(18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상습적으로 학원을 신고하며 돈을 버는 정 씨(가명)의 실체를 파헤친다.
A영어학원은 오래 일하던 영어 강사가 퇴사해 급하게 강사 정 씨(가명)를 채용했다.
결국, 강사가 정 씨(가명)로 바뀐 후 1~2주 만에 대다수 학생들은 '시간 낭비' 라며 학원을 그만두거나 나오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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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실화탐사대'에서는 상습적으로 학원을 신고하며 돈을 버는 정 씨(가명)의 실체를 파헤쳐 본다.
오늘(18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상습적으로 학원을 신고하며 돈을 버는 정 씨(가명)의 실체를 파헤친다.
A영어학원은 오래 일하던 영어 강사가 퇴사해 급하게 강사 정 씨(가명)를 채용했다. 학원 원장은 이력서에 적힌 정 씨(가명)의 화려한 경력을 믿고 그를 채용했다.
서울의 한 대학교 법학과 출신, 영국 3년 어학연수, 강남과 여의도 일대에서 약 15년간 영어 강사 경험 등...강사 정 씨(가명)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지만 정작 수업 시간엔 내내 자신의 차와 명품을 과시하며 수업의 대부분을 사담으로 채우고, 학생들의 영어 질문에는 대답하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강사가 정 씨(가명)로 바뀐 후 1~2주 만에 대다수 학생들은 '시간 낭비' 라며 학원을 그만두거나 나오지 않게 되었다. 이에 학원 원장은 정 씨(가명)에게 학생들의 원성을 전하고, 추가 급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정 씨(가명)와의 관계를 정리해 이대로 마무리된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러나 3개월 후, 학원에는 언제부터 준비했는지 모를 녹취와 자료들이 포함된 해고 무효 소장이 도착했다. 근로기준법상 해고 사실을 서면으로 통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A학원은 21일간 근무했던 정 씨(가명)에게 1년 6개월 치 월급에 퇴직금까지 대략 6천만 원이나 보상금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A학원 뿐 아니라 B학원 역시 똑같은 경위로 정 씨(가명)에게 2천여 만 원을 지급했고, 2개월 영업정지까지 당했다. 또 C학원에서는 정 씨(가명)가 본인이 학원을 그만두겠다고 말해놓고는 학원을 부당해고로 신고하기까지 했다. 녹취 중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만 골라 증거로 제출하고 녹취 원본 파일은 없다고 주장하는 정 씨(가명)와 법적 싸움에 지친 C학원 원장은 학원을 폐업하기에 이른다.
게다가 정 씨(가명)가 여학생들에게 수시로 밤늦게 연락하고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수많은 학원이 피해를 호소하는 상황에서 정 씨(가명)는 어떻게 15년간 강사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걸까? 제작진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정 씨(가명)가 4년간 일했다는 한 학원을 찾아갔는데 정작 해당 학원은 정 씨(가명)가 약 6개월간 일했을뿐이라며 '4년 근무설'을 일축했다. 또 그가 졸업했다는 대학은 1년만 다니고 자퇴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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