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도…북, 오물풍선 살포로 대북전단에 반발

이은정 2024. 7. 1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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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대북전단에 반발해 또다시 남쪽으로 오물풍선을 띄웠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8번째인데요.

오물풍선은 물론 많은 비로 인해 북쪽에서 지뢰가 떠내려올 수도 있어서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집중호우가 내리는 와중에도 북한은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날렸습니다.

지난달 27일 이후 3주 만이자 올 들어 8번째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저녁부터 대남 오물풍선이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여러 차례 담화를 통해 북측 곳곳에서 탈북민 단체가 보낸 대북전단이 발견됐다며 반발했습니다.

"처참하고 기막힌 대가를 각오하라"며 보복도 예고했습니다.

"대응 방식의 변화"를 언급해 집중호우를 틈타 남북 공유하천으로 지뢰를 살포할 거란 관측도 나왔지만, 일단 오물풍선으로 맞대응한 겁니다.

큰비가 내리면서 북측으로부터 지뢰가 떠내려올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4월 비무장지대에서 북한군이 새로 매설한 지뢰만 수만 발로 추정됩니다.

군은 또 다른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대북 확성기 가동 등은 융통성 있게 시행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할 거로 보입니다.

<이창현 / 합동참모본부 공보차장> "북한의 도발이라고 판단이 되면 그거에 대한 상응하는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고…"

김여정 부부장의 보복 예고 이틀 만에 또다시 오물풍선을 날린 북한, 대북 전단을 둘러싼 갈등은 장기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오물풍선 #대북전단 #김여정

[영상 취재기자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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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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