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공의 7648명 사직 처리"…전체 '56.5%'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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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련병원에 끝내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 사직처리 결과를 취합한 결과, 전체 과반에 해당하는 7천여 명이 무더기 사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한 내 결원 규모를 미제출할 경우, 내년도 전공의 정원을 감축할 수 있다는 정부의 경고에도 수련병원 41곳은 사직 전공의 수를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빅5 병원(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만 살펴보면 사직 전공의는 전체 3563명 중 92%(3279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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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병원은 전체 92% 사직…병원들, 하반기 모집정원 총 7707명 신청
정부가 수련병원에 끝내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 사직처리 결과를 취합한 결과, 전체 과반에 해당하는 7천여 명이 무더기 사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5대 대형병원인 '빅5'의 경우, 소속 전공의 9할 이상이 사직했다.
보건복지부는 정부가 결원 제출 마감시한인 17일까지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수련병원 중 110개 병원에서 사직 전공의 규모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올 3월 기준 임용대상자 1만 3531명 중 임용포기를 포함한 사직 전공의는 전체 56.5%에 이르는 7648명으로 집계됐다.
인턴은 임용대상자 3068명 중 96.2%인 2950명이 사직했고, 레지던트는 1만 463명 중 4698명이 임용을 포기해 44.9%의 사직률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전문의 자격 취득이 가까운 수련 고연차 레지던트의 경우, 아직 수련을 본격 시작하지 않은 신규 인턴보다 '9월 수련 특례'가 좀 더 유효했을 거란 해석도 나온다.
앞서 정부는 모든 수련병원에 대해 지난 15일까지 소속 전공의의 사직 또는 복귀 여부를 확정하고, 17일 이내 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하반기 모집정원을 신청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기한 내 결원 규모를 미제출할 경우, 내년도 전공의 정원을 감축할 수 있다는 정부의 경고에도 수련병원 41곳은 사직 전공의 수를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원래 근무하던 병원으로 돌아온 복귀자는 전날 기준 1151명으로 전체 전공의의 8.4% 수준에 불과했다.
빅5 병원(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만 살펴보면 사직 전공의는 전체 3563명 중 92%(3279명)에 달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960명 중 881명이 사직했고, 서울대병원은 806명 중 739명, 세브란스병원은 677명 중 634명이 사직 처리됐다. 또 서울아산병원은 583명 중 520명,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537명 중 505명이 병원을 떠나게 됐다.
9월 수련을 위해 하반기 모집인원을 제출한 수련병원들은 총 7707명의 전공의를 뽑겠다고 신청했다. 각각 인턴이 2557명, 레지던트는 5150명이다. 빅5 병원은 도합 2883명을 모집 정원으로 제출했다.
모집신청 최대 규모는 총 정원에서 결원을 제외한 수인 만큼, 실제 사직한 수보다 많을 수 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와 수평위는 19일까지 수련병원이 신청한 하반기 모집 인원에 대한 검증절차를 거친 뒤 22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공고를 내고, 8월까지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번 하반기 모집에서 다수의 전공의가 수련과정에 복귀할 수 있도록 수련특례를 적용하기로 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복귀 전공의가 정상적으로 수련을 이어나가고,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며 "전공의 분들이 하반기 모집에서 최대한 복귀해 수련을 이어나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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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leun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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