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당사자들 잇따라 입장문 "황당무계"

김상훈 2024. 7. 1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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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라는 표현이 나오는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중심에 놓인 당사자들이 잇따라 입장문을 내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범이자 녹취록에서 VIP를 언급했던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 전 대표는 오늘 입장문에서 "최초 VIP 발언은 김규현 변호사가 먼저 언급하고 유도해 나오게 됐고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자신을 희생양 삼아 김건희 여사와 연결지으려는 음모론이 조성될거란 주변 조언에 따라 임기응변으로 둘러댄 것"이라며 VIP에 대한 자신의 해명이 오락가락했던 것에 대해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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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라는 표현이 나오는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중심에 놓인 당사자들이 잇따라 입장문을 내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범이자 녹취록에서 VIP를 언급했던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 전 대표는 오늘 입장문에서 "최초 VIP 발언은 김규현 변호사가 먼저 언급하고 유도해 나오게 됐고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자신을 희생양 삼아 김건희 여사와 연결지으려는 음모론이 조성될거란 주변 조언에 따라 임기응변으로 둘러댄 것"이라며 VIP에 대한 자신의 해명이 오락가락했던 것에 대해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자신의 휴대폰 포렌식도 협조하고 이미 압수수색돼있는 임 전 사단장의 휴대폰을 통해서도 진위가 밝혀질 것"이라며 구명로비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또 김규현 변호사를 향해선 "자신과의 통화녹취를 모두 공개해, 어떤 사담이 오갔는지 떳떳하게 밝히라"며 "사석에서 나눈 대화를 녹취한 의도에 대해서도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다만 "본의 아니게 사석에서 자신의 부주의한 발언들로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음모론의 단초가 제공되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한다"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와 함께 구명로비 의혹의 당사자인 청와대 경호처 출신 송모씨도 입장문을 통해 "사안이 황당무계할 정도로 심하게 왜곡되고 부풀려진 상태"라면서 "왜곡에 관여한 사람들이 이제라도 사실을 제대로 알고, 진상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고백하라"고 했습니다.

또 "임 전 사단장과는 오랜 인연이 있고 채상병 순직 사건에 사단장까지 책임을 묻는 건 부당하다는 개인적 소신이 있었다"면서 "그렇다고 임 사단장이 부당한 일을 다하지 않도록 해줄 능력은 없고 구명 로비에 대해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김상훈 기자(s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18679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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