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인자 쫑 서기장 건강 문제...업무 대행 체제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이 건강 문제로 치료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2인자인 또 럼 국가주석이 업무를 대행한다고 공산당이 현지 시간 18일 발표했습니다.

럼 주석은 공산당 정치국이 규정한 권한과 책임의 범위 안에서 쫑 서기장이 맡아온 당 중앙위원회와 정치국, 서기국 업무를 대신 주재하게 됩니다.

베트남 공산당은 쫑 서기장이 그동안 중앙공무원 건강보호 전문가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치료받으면서 업무를 봐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쫑 서기장의 건강 문제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얼마나 심각한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정치국은 쫑 서기장에게 베트남 최고 훈장인 금성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금성훈장은 공산당과 베트남 국가의 혁명적 대의에 예외적으로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80살인 쫑 서기장은 최근 최고위급 회의에 몇 차례 불참하는 등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2016년 공안부 장관을 지냈고 올해 5월 주석직에 오른 럼 주석은 이제 쫑 서기장의 업무까지 대신하면서 차기 서기장 후보 1순위를 굳힐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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