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단설유치원 ‘저녁돌봄’ 전면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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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이 올해 하반기부터 단설유치원에 '저녁돌봄'을 전면 도입한다.
시교육청이 추진하는 단설유치원의 저녁돌봄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운영하며, 대상에는 해당 유치원 유아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포함된다.
시교육청이 단설유치원에 저녁돌봄을 도입한 건 공공의 돌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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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이 올해 하반기부터 단설유치원에 ‘저녁돌봄’을 전면 도입한다. 초등학교 ‘늘봄학교’에 이어 공공의 돌봄 역할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시교육청은 오는 9월부터 관내 단설유치원 33곳에서 저녁돌봄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공립의 일종인 단설유치원은 초등학교장이 원장을 겸하는 병설유치원과 달리, 독립된 건물을 사용하며 유아교육을 전공한 교육공무원이 원장을 맡는 곳이다.
시교육청이 추진하는 단설유치원의 저녁돌봄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운영하며, 대상에는 해당 유치원 유아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포함된다. 인력은 시간제·기간제 교사(유치원 정교사 자격증 2급 이상 소지자) 활용을 권장하며, 학교행정지원본부가 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사업 시행을 위한 예산 4억3843만 원을 확보했으며, 지난 1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공립유치원 저녁 돌봄교실 운영 계획’도 각 단설유치원에 전달했다.
시교육청이 단설유치원에 저녁돌봄을 도입한 건 공공의 돌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2013년부터 ▷아침(오전 7~9시) ▷저녁(오후 8~10시) ▷온종일(아침·저녁 포함) 등 3개 유형으로 돌봄교실 공모제를 운용해 왔으며, 현재 공·사립 유치원 169곳이 시행하고 있다.
단설유치원의 경우 33곳 중 31곳이 아침돌봄을 하고 있으나, 저녁돌봄을 운영하는 곳은 없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생은 부산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로, 부모들에게 조금이라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저녁돌봄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도입 시기를 한 달여 남짓 앞두고 일방적인 통보가 이뤄졌다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타기관의 유아와 초등학생까지 받아들이라는 것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 시간제·기간제 교사 채용의 불확실성,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대책 미비에 대해서도 지적한다. 이와 관련해 시교육청 측은 “현장에서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유치원 원장님, 선생님들과 간담회 등을 통해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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