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라이즈센터, 지자체·대학·산업체 소통 최우선”

안세희 기자 2024. 7. 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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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국에 걸쳐 본격 시행되는 '라이즈(RISE)' 체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지역 경제 의 기반을 다지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라이즈가 성공하려면 사업 주체가 될 대학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산라이즈센터'는 대학과의 원활하고 활발한 소통을 최우선으로 두고, 지자체-대학-산업체 간 협력 활성화의 시너지를 창출하겠습니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비스텝) 서용철(55) 원장은 출범을 앞둔 부산라이즈센터에 대한 구상을 밝히며 '대학과의 소통'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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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철 부산산업과학혁신원장

- 대학지원 재정사업 5개 통합
- 교육부서 지자체로 권한 이양
- 정책사업 전문가 양성에 노력

“2025년 전국에 걸쳐 본격 시행되는 ‘라이즈(RISE)’ 체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지역 경제 의 기반을 다지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라이즈가 성공하려면 사업 주체가 될 대학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산라이즈센터’는 대학과의 원활하고 활발한 소통을 최우선으로 두고, 지자체-대학-산업체 간 협력 활성화의 시너지를 창출하겠습니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비스텝) 서용철 원장이 부설기관 부산라이즈센터에 관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 이원준 기자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비스텝) 서용철(55) 원장은 출범을 앞둔 부산라이즈센터에 대한 구상을 밝히며 ‘대학과의 소통’을 거듭 강조했다. 2015년 국내 최초로 지역의 산업정책과 과학기술 혁신을 추진하는 연구개발 전문기관으로 출범했으나, 2022년 시작된 부산의 공공기관 효율화 과정에서 부산창업청 전환이 검토되며 통폐합 위기까지 겪었던 비스텝은 이번에 라이즈사업을 맡으며 명칭 변경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앞뒀다.

서 원장은 “기존 역할에 지역 고등교육 진흥까지 수행하는 전문기관으로서의 전환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비스텝이 맡게 될 라이즈는 그간 교육부가 시행했던 기존 대학 지원 재정사업 5개를 통합해 지자체로 권한을 이양하는 사업이다. 지역 산업과 인재 특성에 맞게 대학 지원사업을 운영하자는 취지가 반영됐고, 정확한 예산 규모는 나오지 않았지만 전국 기준 2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은 10% 확보를 목표로 하는데, 달성한다면 2000억 원 이상의 예산 집행을 설계하고 대학에 배분을 담당하게 된다. 지역 대학의 관심이 현재 라이즈센터에 쏠려있는 배경이다.

국문 기관명도 ‘부산산업과학혁신원’에서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으로 바꾸는 비스텝의 정체성 변화에 대해 조직 안팎의 우려는 없을까. 서 원장은 “라이즈센터는 부설기관으로 설치된다. 지역의 산업·과학 분야에서 우리가 해오던 기본 업무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비스텝이 산업·과학 영역에서 해오던 정책수립 사업기획 성과관리의 업무가 지역 고등교육 분야까지 확장되는 것”이라며 “우리 원의 핵심 자산은 전문성과 혁신성을 보유한 전문가 구성원이다. 정책연구 사업기획 평가분석을 주도할 수 있는 내부 전문가 양성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일 설립된 비스텝은 내년이면 10주년을 맞는다. 지자체 유일 연구개발 전담기관으로 출범했지만, 공공기관 혁신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타깃이 됐다. 기관명이 바뀌고(2019년), 통폐합 위기까지 겪는 등 부침이 적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최근 2년 공공기관·기관장 경영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받을 정도로 내실 있게 운영됐지만 기획과 연구 개발이라는 역할은 시민에게 닿기 어려웠다.

서 원장은 “비스텝은 미래기술 예측을 바탕으로 지역산업 정책 및 과학기술 혁신을 추진하는 연구개발 전문기관으로서, 신성장 산업 육성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이제 부산과 부산 시민에게 모습을 제대로 보여줘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많은 변화를 앞둔 만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혁신에 앞장서고,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항상 겸손하고 성실한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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