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특집-경남 창원시] 이국적 정취의 창원수목원…취향껏, 마음껏 즐기는 ‘14가지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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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에도 매일 새로운 식물과 꽃을 볼 수 있는 바캉스 명소가 있다.
바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삼동동에 있는 창원수목원이다.
8차로 창원대로 옆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이곳은 2010년 조성을 시작해 공사를 마무리한 뒤 2020년 3월 경남 제3호 공립수목원으로 등록됐다.
수목원 곳곳에는 다양한 테마정원도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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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장 15개 면적에 23만 그루
- 선인장 온실·유럽식 정원 등 인기
- 숲 해설사와 둘러보는 것도 재미
무더운 여름에도 매일 새로운 식물과 꽃을 볼 수 있는 바캉스 명소가 있다. 바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삼동동에 있는 창원수목원이다.
8차로 창원대로 옆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이곳은 2010년 조성을 시작해 공사를 마무리한 뒤 2020년 3월 경남 제3호 공립수목원으로 등록됐다. 이어 그해 6월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동산 형태인 이곳은 한때 더 큰 산이었다. 계획도시가 건설되면서 야산은 토취장으로 쓰였다. 국가산단과 배후도시 조성에 쓰일 흙을 내어주면서, 깎이고 깎여 지금 모습이 됐다. 남은 곳은 양묘장으로 쓰이다 2000년대 삼동공원이 조성됐으며, 이후 수목원으로 등록하면서 이름이 바꿔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축구장 15개 면적인 10만4716㎡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에는 단풍나무 등 총 1205종, 23만 그루가 식재돼 있다. ‘하늘정원’, ‘유럽식정원’, ‘동요의 숲’, ‘꽃의 언덕’, ‘암석원’ 등 14개의 테마원 및 전시관과 선인장 온실, 벽천분수, 연못, 쉼터 등을 갖췄다.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은 단연 1480㎡ 규모의 선인장 유리온실이다. 이곳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아열대, 난대림에 서식하는 식물 387종, 6621그루가 자라고 있다. 평균 온도 20도 내외를 유지하는 온실로 들어서면 이국적인 모습의 바오밥나무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신비한 모습의 선인장과 화려한 꽃은 물론 바나나 파파야 망고나무 등 각종 난대림 식물이 자리한다. 전시 식물 사이사이 숨어있는 사막여우 등 동물 조형물을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온실에서 나와 산책로를 따라 언덕을 오르면 이국적인 유럽식 정원이 펼쳐진다. 대리석으로 만든 분수와 계단, 수로, 조경수가 한데 어우러진 모습이 감탄을 절로 자아낸다. 이곳에서 조금 더 걷다 보면 수목원 정상과 가까운 하늘정원이 맞이한다. 인근 팔각전망대 ‘삼동정’에 올라서면 의창구 시가지를 훤히 내려다보인다.
수목원 곳곳에는 다양한 테마정원도 자리한다. 넓은 잔디밭을 맨발로 디디며 풀내음과 감촉을 느낄 수 있는 ‘맨발의 정원’, 동화 속 이야기를 아이들과 나누며 산책할 수 있는 ‘동요의 숲’, 식물 이야기를 담고 있는 ‘교과서 식물원’, 숨바꼭질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미로 정원’ 등이다. 테마별로 들어선 나무와 꽃의 종류도 다양해 각각 피는 시기에 찾으면 더한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수목원 입구에는 바닥분수와 벽천분수가 조성돼 있다. 이곳은 시원한 물줄기로 더위를 식히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의 놀이광장이다. 특히 밤에는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LED 경관 조명과 폭포수, 분수 물줄기가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런 시설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년 중 1월 1일, 설날, 추석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예약하면 숲 해설사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다만 선인장 온실은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만 운영되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벽천분수는 5월 15일부터 9월 10일까지, 바닥분수는 6월 15일부터 9월 10일까지, 하루 2회(정오와 오후 3시부터 각 2시간 간) 가동된다. 매주 월요일과 비가 올 때는 운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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