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청소년은 사회 책임…현직판사가 담아낸 어른 16인의 목소리

박현주 책 칼럼니스트 2024. 7. 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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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네 곁에 있어 줄게'는 류기인 창원지방법원 부장판사의 고민과 기획에서 시작됐다.

소년재판 담당 법관으로서 비행 청소년에 관한 우리 사회의 선입견과 편견이 생각보다 크고 깊은 현실에서, 한 아이를 바르게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마음으로 소년사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줄 책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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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곁에 있어 줄게- 류기인 외 지음 /온기담북 /1만8000원

이 책 ‘네 곁에 있어 줄게’는 류기인 창원지방법원 부장판사의 고민과 기획에서 시작됐다.

소년재판 담당 법관으로서 비행 청소년에 관한 우리 사회의 선입견과 편견이 생각보다 크고 깊은 현실에서, 한 아이를 바르게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마음으로 소년사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줄 책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소년재판, 소년사건에는 담당 판사 한 사람만이 아니라 여러 기관과 관계자가 그물처럼 촘촘히 연결되어 있다. 법원 소년부 참여관과 조사관, 청소년회복센터 관계자와 정신심리전문가 국선보조인 등 모두 하나같이 부모보다 더 가까이 밀착해 보호소년들을 만나고 아이들의 속 얘기에 귀 기울이면서 함께 울고 웃는 이들이다. 류 판사를 포함해 16명 현장 관계자의 관점과 목소리를 담은 책이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들은 저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청소년 비행이 이슈화되면 주로 처벌 위주의 여론이 형성되는데, 일부 자극적인 사건에만 집중하기보다 아이들이 왜 그렇게 됐는지 환경적 원인을 세심하게 살폈으면 좋겠다. 어른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돌아보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만든 사회구조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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