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2~3년 내 수요 증가로 전환” 공격적 투자 지속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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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산지역 전기차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2, 3년 후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캐즘 역시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경대 김찬중(기계설계공학과) 교수는 "2, 3년 내에 글로벌 시장 캐즘은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충전 인프라 보완과 안정성 강화 등 전기차 구매 유인이 늘어나면 소비자 관심 또한 되살아날 것이고, 관련 업계 역시 좋아질 것으로 본다. 미국서 짓고있는 한국 공장이 수년 내로 준공되는데, 부품 회사의 생산도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지역 업체들도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투자를 지속하거나 확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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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전인프라 확충·안정성 강화 등
- 업계 “구매 유인 늘며 관심 확대”
- 탄소중립 감안 수요 증가 기대감
- 부산 배터리 투자·르노연구소 등
- 긍정 전망에 업계 연구개발 집중
18일 부산지역 전기차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2, 3년 후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캐즘 역시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여러 요인이 해결되고,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 정책 방향인 점을 감안하면 전기차로의 수요 이동이 자연스럽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지역 기업들이 당장의 타격에 투자를 중단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부경대 김찬중(기계설계공학과) 교수는 “2, 3년 내에 글로벌 시장 캐즘은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충전 인프라 보완과 안정성 강화 등 전기차 구매 유인이 늘어나면 소비자 관심 또한 되살아날 것이고, 관련 업계 역시 좋아질 것으로 본다. 미국서 짓고있는 한국 공장이 수년 내로 준공되는데, 부품 회사의 생산도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지역 업체들도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투자를 지속하거나 확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교수는 이어 “르노코리아 연구소가 부산에 자리 잡을 예정이고, 전기차 배터리 쪽 투자도 활발한 만큼 부산의 관련 업계 흐름은 좋다”고 진단했다.
SNT모티브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1400억 원 가운데 전기차 부품 비중은 24%가량으로 적지 않았다. 10년 넘게 시설과 연구 개발에 투자를 해 오면서 전기차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와 드라이브 유닛을 생산했다. 본격적으로 전기차 매출 비중을 늘려가려던 차에 캐즘에 부딪히며 매출 감소를 겪어야만 했다. 내연기관 부품과 방산 매출이 탄탄하게 받치는 덕분에 ‘버티기’를 지속하며 투자는 계속할 방침이다. SNT모티브 관계자는 “최종적으로는 전기차 부품 생산 비중을 늘려가야 한다”고 내다봤다.
부산에 본사를 둔 성우하이텍은 충남 아산 3만3000㎡(1만 평) 부지에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공장을 짓고 생산을 시작했다. 약 8년 전부터 전기차 연구개발을 시작한 성우하이텍은 해당 생산을 기점으로 전기차 부품 생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부품별 양산 계획도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다. 성우하이텍 관계자는 “배터리 안정성 등이 강화된다면 전기차 수요는 곧 늘어날 것”이라며 “기아차 수주를 위해 아산에 공장을 지었는데 현대차 등 부산 인근 완성차 업체와 계약을 한다면 부산공장 신축 검토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전기차 사업으로 확대하는 것은 분명한 방향이다”고 말했다.
금양은 지난달 열린 부산모빌리티쇼에도 7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완성차 업계 등을 상대로 배터리 개발 홍보에 적극 나섰다. 금양이 그동안 배터리 개발과 양산을 위해 투자한 금액은 6000억 원가량이다. 금양 관계자는 “4695 원통형 배터리가 내년 6월 양산된다. 캐즘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시기와 맞물릴 것으로 기대한다. 시장 상황을 신경은 쓰겠지만, 전기차는 미래차라는 판단 하에 우리는 정해진 플랜대로 시장 개척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기차용 드라이브유닛과 소형모터를 생산하는 코렌스이엠(EM)은 전기차 관련 매출 발생이 극히 적은 상황이다. 거래처 확보도 여의치 않아 부산형 일자리 사업 역시 순탄치 못했다. 코렌스이엠 관계자는 “안팎으로 힘든 상황은 맞지만 투자는 지속해 나가려 한다. 애초 기업의 설립 목적이 전동화 부품 생산이었다”며 “모기업 지원 등으로 버티기를 하면서 지금까지 해왔듯 연구개발과 영업에 전념할 것이고, 시장이 회복되면 본격적으로 진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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