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지하철·항공기까지...시민들, 발만 동동
[앵커]
쏟아진 장대비에 시민들은 이틀째 통행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도로가 통제되고, 일부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거나 비행기가 지연돼 공항에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배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옆 비탈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아예 차선 하나를 막아 버린 상황.
차들은 서행하며 조심조심 좁은 틈으로 빠져나갑니다.
이른 아침,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은 물살을 가로질러야 했습니다.
바퀴까지 물에 잠긴 채 달리느라 평소와 달리 거북이 걸음입니다.
[제보자 : 출근 중이었는데 갑자기 그 4차선 도로가 차들이 막 밀리는 거예요. 그 시간대는 밀리지도 않는데….]
도로 통제도 잇따랐습니다.
동부간선도로는 전 구간에 걸쳐 양방향이 통제되며 도로가 텅텅 비었습니다.
잠수교 수위도 차량 통행 제한 기준인 6.2m를 넘겼습니다.
한강 수위가 빠르게 높아지면서 서울 잠수교는 아침 7시쯤부터 보행자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오후부터는 차량 통행도 제한됐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도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원선 덕정역에서 연천역 구간과 경의·중앙선 문산역에서 임진강역 구간 운행이 첫차부터 중단됐습니다.
악천후에 하늘길도 막혔습니다.
국제선 결항과 회항이 잇따르고, 이·착륙이 늦어지며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수아 / 경기 안산시 : 원래 도착해서 쇼핑 뭐 이런 것 계획했었는데, 비행기가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 지연돼서 아마 그런 일정은 못 할 것 같습니다.]
이틀째 쏟아진 강한 비에 시민들은 하루 종일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촬영기자 : 홍성노 이규 온승원 유준석
영상편집 : 강은지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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