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샹젤리제·개선문 지나면 메인프레스센터…파리는 예열 중

이의진 2024. 7. 18. 2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리 올림픽을 취재하는 언론의 거점 메인프레스센터(MPC)가 자리한 곳은 컨벤션센터 '팔레 데 콩그레'(Palais des Congrès)다.

밥 딜런, 엘튼 존, 머라이어 캐리 등 수많은 전설적 가수가 공연한 팔레 데 콩그레의 2층부터 4층까지가 올림픽을 취재하러 전 세계에서 모인 기자들에게 할당됐다.

본격적으로 각 종목 경기가 진행되면 치열한 취재 열기로 데워질 공간이지만 현시점에서 대회 분위기를 느끼게 해줄 실내 배경은 곳곳에 걸린 파리 올림픽 로고뿐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 [촬영 이의진]

(파리=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파리 올림픽을 취재하는 언론의 거점 메인프레스센터(MPC)가 자리한 곳은 컨벤션센터 '팔레 데 콩그레'(Palais des Congrès)다.

파리 포르트 마요역에 붙어 있는 이 건물은 그 유명한 샹젤리제 거리의 개선문 근처에 있다.

개선문까지 직선거리는 1㎞가 안 된다. 화려한 샹젤리제 거리를 따라 개선문을 지난 후 15분 정도를 더 걸으면 MPC가 나타난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관광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낭만의 파리 올림픽'답게 MPC도 공연 예술과 쇼핑의 허브인 팔레 데 콩그레에 마련됐다.

밥 딜런, 엘튼 존, 머라이어 캐리 등 수많은 전설적 가수가 공연한 팔레 데 콩그레의 2층부터 4층까지가 올림픽을 취재하러 전 세계에서 모인 기자들에게 할당됐다.

18일 찾은 MPC는 아직 한산했다.

프랜차이즈 카페, 식당, 유명 패션 브랜드가 빼곡히 자리한 건물의 1층을 지나 2층으로 올라서면 여기서부터 취재진의 공간이 나왔다.

파리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 [촬영 이의진]

기자들이 원활한 업무를 지원하는 각종 안내 데스크에는 대회 로고가 새겨진 푸른 유니폼을 입은 자원봉사자 등 조직위원회 측의 인력들이 환한 미소로 맞아줬다.

다만 아직은 MPC를 찾은 기자들이 많지 않아 이들은 대부분 시간을 대기하며 보내는 등 무료한 듯한 모습도 보였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과 패럴림픽에는 4만5천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동원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 dpa 통신 등 대규모 취재망을 자랑하는 주요 매체들은 할당된 취재 부스에 각종 장비를 완비하는 등 일찍부터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이들을 제외한 다수 매체의 부스가 자물쇠로 잠겨 있었다.

막 MPC에 도착한 일부 기자들은 부스 위치를 찾지 못해 촬영 장비 등을 끌고다니며 분주하게 구석을 누비기도 했다.

메인프레스센터 근처의 개선문 [촬영 이의진]

2층 한쪽에 자리한 식당에는 입맛을 돋우는 전채 요리, 주 음식, 디저트를 차례대로 하나씩 가져가도록 안내하는 표지판이 등장해 '코스 요리'가 보편적인 프랑스의 특색을 보여줬다.

3층에는 뻥 뚫린 공간에 기자들을 위한 '대형 작업장'이 설치됐다. 도합 550여석이 3층에 마련된 가운데 대부분 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본격적으로 각 종목 경기가 진행되면 치열한 취재 열기로 데워질 공간이지만 현시점에서 대회 분위기를 느끼게 해줄 실내 배경은 곳곳에 걸린 파리 올림픽 로고뿐이었다.

MPC의 맞은편 공원 잔디밭에 새겨진 커다란 오륜기가 3차선 도로가 꽉 막힌 교통 체증과 대비돼 올림픽 도중에도 일상을 보내야 하는 '대도시' 파리의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건 100년 만이다. 1900년과 1924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차질을 빚은 도쿄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격리 등이 없는 온전한 일상 속에서 진행되는 대회이기도 하다.

파리 올림픽 MPC에서 내려다본 공원과 도로 [촬영 이의진]

pual07@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