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공정·투명하지 않아” 비판…구자철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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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감독 선임에 관여했던 박주호 전 위원이 다시 날을 세웠습니다.
공정하고 투명했다면 이렇게 복잡한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거라고 밝혔는데요,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를 놓고 최초로 문제를 제기했던 박주호 전 위원.
오늘 취재진 앞에서 다시 한 번 축구협회를 작심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박주호 /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
"공정성, 투명성. 이런 게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복잡한 상황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법적 대응을 시사한 축구협회로부터 공식적인 연락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지성, 이영표 등 축구 레전드들의 작심 발언 역시 모두 같은 마음 때문이라며 축구협회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박주호 /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
"모두 저와 똑같은 마음이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으로 변한다면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모두의 바램이지 않을까."
이런 가운데 현역 선수로는 처음으로 제주 유나이티드의 구자철 선수가 축구협회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구자철은 SNS에 "무조건 협회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 이대로 가면 미래는 없다"며 "박지성, 박주호의 의견을 무조건 지지한다"고 적었습니다.
구자철은 주장으로 홍 감독과 함께 2012 런던 올림픽,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치른 '홍명보의 아이들' 중 하나입니다.
협회와 홍명보 감독은 정면 돌파에 나섰고 원로인 이회택 OB축구회장은 "축구인들이 서로 싸우거나 헐뜯지 말고 축구계 안정을 위해 힘을 합할 때"라고 했지만 봉합이 안 되는 겁니다.
오히려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대한축구협회 해체 요구가 올라오는 등 갈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김지향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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