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이틀째 많은 비···중대본 2단계 가동
최대환 앵커>
첫 소식입니다.
수도권과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이틀 째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정체 전선이 남하하면서 경기 남부와 충청에도 비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정부는 호우 위기 경보와 대응 단계를 격상하고,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윤현석 기자입니다.
윤현석 기자>
(장소: 경기도 파주시 문산천)
황토색 강물이 나무 꼭대기까지 차올랐습니다.
높게 차오른 강물은 다리를 집어삼킬 듯 빠른 속도로 흐릅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이곳은 새벽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거센 비가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물도 많이 불어나면서 제 뒤로 보이는 만장교에는 홍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까지 파주에 215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강한 비로 인한 침수가 우려된다는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인천 강화 196mm, 서울에 128mm 비가 내리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경기 남부와 충청에도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경기도 오산에 209mm, 충남 당진 176mm, 서산에 152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내린 탓에 도심 하천 범람 위험도 컸습니다.
이에 17일 오후부터 청계천과 중랑천, 목동천 등 서울 시내 하천 29곳이 통제됐고, 오산시 오산천과 평택 진위천 등 수도권과 충청지역 하천 18곳에 홍수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중대본을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 경보도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또 18일 오후 5시 기준, 8개 국립공원 209개 구간과 여객선 31개 항로를 비롯해 둔치 주차장 48곳, 산책로 128곳을 통제 중입니다.
정부는 기상정보를 계속해서 확인하고, 산림 주변의 위험 지역이나 저지대 지역, 하천 주변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 영상편집: 최은석)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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