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내일까지 비 최대 120㎜···야외 활동 자제 [뉴스의 맥]
최대환 앵커>
앞서 보신대로 수도권과 충청, 전북 등 중부지방에 호우가 집중 쏟아지면서 곳곳이 침수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문제는 내일까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리나 기자, 앞으로의 어디에 얼마나 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나요?
이리나 기자>
네, 어제부터 물폭탄이 쏟아진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는 여전히 호우 특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내일까지 수도권에는 최대 40mm 이상, 충남은 최대 70mm, 전남권에는 최대 120mm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는데요.
중부 지방에서는 곳곳에서 오늘 밤까지 시간당 30에서 많게는 70mm 이상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 강한 비구름대가 충청과 전북을 거쳐 남부지방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남과 경북 경남 등 남부 지방은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30mm가량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상청의 날씨 전망 보시겠습니다.
녹취> 김영준 / 기상청 예보분석관
"비구름대를 만들어내고 있는 정체전선은 일시적으로 남하하여 19일 오전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내리겠고, 이후 20일 다시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에 비가 오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좀처럼 비구름대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누적 강수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산사태와 제방 유실 등 비 피해가 더 커지지 않을까 정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이리나 기자>
집중 호우가 계속 쏟아지면서 지반이 정말 많이 약해진 상황입니다.
우선 오늘 오후 기준으로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가 전국 58개 시, 군에 발령됐는데요.
특히 파주와 평택, 동두천, 연천 등 수도권 북부지역과 충청, 강원, 경북 지역은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단계로, 이들 지역의 산지나 경사면 근처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은 산사태 대응요령을 숙지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산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물이 샘 솟을 때나 갑자기 인근의 지반이 내려 앉을 때는 즉시 현장을 떠나야 합니다.
또 평소 잘 나오던 샘물이나 지하수가 갑자기 멈출 때, 바람이 없는데도 산의 나무가 흔들릴 때는 산사태 위험 신호일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최대환 앵커>
최근 몇 년 새 단시간에 비가 굉장히 많이 내리는 극한 호우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갑자기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거나 건물 지하가 침수되는 일도 잦지 않습니까?
이리나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만 해도 충남 당진과 경기 오산에서 홍수가 나면서 인근 학교와 건물들이 침수되기도 했죠.
우선 반지하 주택이나 지하상가, 지하철역 등 지하 공간 바닥에 물이 차오르거나 하수구가 역류한다면 즉시 그곳에서 벗어나 대피해야 합니다.
또 문 밖의 물 높이가 50cm 정도만 돼도 압력 때문에 성인 남성도 혼자서 문을 열기가 힘든데요.
이럴 경우 신속히 여러 명이 힘을 합쳐 문을 열고 빠져나가야 합니다.
또 최근에 정말 안타깝게도 충남 논산에서 건물 엘리베이터에 갇혀 목숨을 잃는 사고도 있었는데요.
많은 비로 건물이 침수되면 전기가 끊기면서 갇힐 수 있는 만큼 특히 저지대에 폭우가 쏟아지는 경우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최대환 앵커>
우리 스스로가 언제나 안전사고의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재난문자와 최신 기상 정보를 꼼꼼히 살피시면서 안전에 대비를 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앞으로의 날씨 전망과 비 피해 대응요령 살펴봤습니다.
이리나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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