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촉석루 원형 복원”…국가유산 청신호 되나
[KBS 창원] [앵커]
밀양 영남루와 달리, 진주 촉석루는 원형 복원을 입증할 자료가 없어, 그동안 국가지정 문화유산으로 승격되지 못했는데요.
최근 이와 관련한 중요한 자료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촉석루의 국가지정 문화유산 승격을 위한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입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37년 조선총독부가 보관하던 진주 촉석루 정면 실측도입니다.
6·25전쟁 때 불에 탄 뒤 1957년 재건 당시 설계도와 똑같습니다.
자 단위로 30분의 1비율로 작성된 도면으로, 초석 위치나 구조 등이 일치합니다.
1957년 진주시가 촉석루 재건 공사 허가를 받으면서 문교부 장관에게 보낸 공문입니다.
"큰 어려움을 배제하여 원상 복구하고자 함", 이승만 대통령의 '원형 복원' 특별 지시를 강조했습니다.
모두 국립중앙박물관과 국가기록원에 보존된 자료로, 촉석루의 '원형 복원'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이재명/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 조사연구위원 : "거의 같다고 보면 됩니다. 동일하다, 1937년 (도면)하고 57년 (도면을) 같은 인물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그런 사항까지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2014년 밀양 영남루와 함께 국보 승격을 신청했지만, 고배를 마신 진주 촉석루, 원형 복원을 입증할 자료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이후 경상남도의회가 촉석루 국가지정 문화재 환원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통과시켰고, 경남연구원이 사적 자료를 찾기 위한 연구 과정에서 이들 자료가 발견됐습니다.
국가지정 문화유산 재지정에 청신호가 켜진 겁니다.
[조현신/경남도의원 : "원형 복구가 됐다는 자료들을 이번에 저희들이 명확하게 제시함으로써 더한층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에 근접할 수 있는 토대가 되지 않을까."]
진주시는 다음 달 촉석루의 국가지정 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신청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박수홍
경상국립대-국립창원대, 내일 협력 의향서 체결
경상국립대와 국립창원대가 내일(19일)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에서 두 학교의 장기적 상생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의향서'를 체결합니다.
이번 협력 의향서에는 두 대학이 협의체를 구성해, '1도 1 국립대 구축' 같은 장기 발전 계획과 상호 학점 인정과 학교 시설 공동 이용 등 구체적 협력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하동군, 행정안전부 재난관리평가 ‘우수’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올해 '재난관리평가'에서 하동군이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재난관리 단계별 업무 추신 성과와 실적을 평가하는 사업에서 하동군은 자연재난 대비 실태 점검과 복구사업 관리 역량,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초동 조치 역량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조미령 기자 (pear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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