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전체 전공의 56%(7648명) 사직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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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수련병원의 최후통첩에도 상당수 전공의가 복귀도 사직도 선택하지 않은 가운데 전국 수련병원 110곳의 전공의 7648명(56.5%)이 결국 사직처리됐다.
보건복지부가 18일 공개한 '수련병원의 전공의 사직 처리 현황 및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 신청' 결과에 따르면 전날까지 110개 병원에서 사직처리 결과를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했는데, 올해 3월 기준 임용대상자 1만3531명 중 7648명(56.5%)이 사직(임용포기 포함)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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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수련 전공의 40% ‘빅5’서 수련 가능
정부와 수련병원의 최후통첩에도 상당수 전공의가 복귀도 사직도 선택하지 않은 가운데 전국 수련병원 110곳의 전공의 7648명(56.5%)이 결국 사직처리됐다. 수련병원들은 9월에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모집에 7707명을 추가 모집하겠다고 신청했다. 특히 ‘빅5’ 병원은 전체 3563명 가운데 3279명(92.03%)이 사직처리됐고, 사직자의 87.9%인 2883명을 하반기 수련 때 추가모집하겠다고 신청했다.
수련병원들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7707명(인턴 2557명, 레지던트 5150명) 모집을 신청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하반기 모집 신청의 37.4%가 전공의들이 수련하기를 선호하는 ‘빅5’ 병원이다. 가을 수련에 나서는 전공의 10명 중 4명은 ‘빅5’ 병원에서 수련할 수 있는 셈이다.
복지부는 19일까지 수련병원이 신청한 하반기 모집 인원에 대한 검증을 거쳐 22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 공고를 하고 다음달까지 모집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정부는 복귀 전공의가 정상적으로 수련을 이어나가고,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며 “전공의분들이 하반기 모집에서 최대한 복귀해 수련을 이어나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수련병원 교수들이 ‘제자들의 자리를 지켜줘야 한다’는 취지로 하반기 모집을 반대하고 있어, 실제 가을 수련을 통해 전공의 공백을 메우려는 정부와 병원 측 방침에 차질이 생길지 주목된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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