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대장동 재판 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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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재명 전 대표의 재판을 분리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대장동 사건과 다른 사건들을 함께 재판하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요.
이 전 대표 측은 일주일 내내 재판을 받으라는 거냐며 인권침해라고 반발했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을 분리해 진행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현재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위례신도시와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습니다.
재판 시작 1년이 넘었지만, 검토할 기록과 증인이 많아 백현동이나 성남FC 후원금 부분은 본격적인 심리도 시작 못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위례신도시 사건을 대장동 사건과 같이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고, 백현동·성남FC 사건은 별도 재판해달라고 의견을 낼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모든 사건을 한꺼번에 재판한다면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재판이 대장동 재판에서 분리되면 1심 선고를 앞당길 수 있을 걸로 기대합니다.
[이창수 / 서울중앙지검장(지난 5월)]
"법원의 신속한 재판을 위한 검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여야 합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여러 사건이 병합된 재판은 하나의 형을 선고하는 게 원칙"이라며 "재판을 주 5일 내내 받으라는 인권침해"라고 반발했습니다.
검찰의 재판 분리 요청을 받아 줄 지는 현 재판부의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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