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소했던 학생에서 맨즈 피지크 오버롤까지' 트루노비스 챔피언 강덕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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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그의 꿈은 소박했다.
180cm였지만 56kg이라는 깡말랐던 몸, 그 몸을 조금이나마 크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맨즈피지크 선수 강덕인이 운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였다.
대한민국 피트니스 선수의 일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강덕인, 그의 말 속에서 진정으로 운동을 사랑하고 보디빌딩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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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트루노비스 맨즈피지크 챔피언의 운동 이야기'
학창시절 그의 꿈은 소박했다. 180cm였지만 56kg이라는 깡말랐던 몸, 그 몸을 조금이나마 크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맨즈피지크 선수 강덕인이 운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였다.
그는 남들 보다는 조금 늦은 나이에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며 몸을 만들게 되었다. 수련의 시간 속에서 몇번이나 고비를 넘겨야만 했다. 처음 운동을 할 때부터 "이 무거운 것을 왜 들어야할까?" "이 지루한 운동을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해야하는 걸까?"라는 의문이 몇번씩이나 그의 머릿 속에 들어왔다. 하지만, 운동을 계속하며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점점 자신의 몸이 건강하게 바뀌고 있다는 것이 눈으로 보이고, 티셔츠의 사이즈가 바뀌면서 성취감도 점점 생기게 되었다. 그저 취미로만 생각했던 운동은 어느덧 일상으로 스며들었고, 본격적으로 그는 피트니스 선수의 길에도 도전하게 되었다.
처음 나섰던 대회장, 비록 세계적인 대회는 아닌 작은 대회였지만, 피트니스 선수 새내기였던 강덕인의 눈에는 센세이션으로 다가왔다. 대회장, 탄 냄새, 백스테이지의 분위기 등 모든 것이 신비하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 속에서 강덕인은 피가 강렬하게 끓어오르는 기분을 느꼈다.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열망을 가졌다.
신청서를 쓰며 느꼈던 떨림, 혹독했던 준비 과정
열망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찾던 그에게 7월 7일 펼쳐진 NPC 월드와이드 월드 오브 몬스터짐 x 압도 내추럴 리저널 맨즈 피지크 트루노비스 챔피언십이 눈에 들어왔고, 그는 주저없이 신청서 버튼을 눌렀다. 신청서를 작성하는 손 끝에서 느껴지는 떨림을 그는 처음 느꼈다고 말했다.
"제 자신에 대한 도전과 함께 저의 위치가 어느정도인지 확인하고 싶었고, 이번 대회를 통해 더 큰 발전을 위한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출전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신청서를 작성하면서 두근두근 거렸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어요."
대회를 준비하면서 그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혹독하게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평생을 운동하면서 갈망했던 거대한 무대, 그리고 그와 함께 1등을 위해 경쟁해야 하는 수많았던 경쟁자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제의 나와 싸워 이겨내야 한다는 압박감, 그 모든 감정들이 강덕인을 짓눌렀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그 고통을 즐겼다. 몇 번이고 포기하고 싶었던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무대 위에서 1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할 나 자신을 상상하며 그는 기나긴 자신과의 싸움을 펼쳐나갔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대회날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맨즈 피지크 트루노비스 챔피언십 오버롤, 종합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게 된 것이었다. 그는 "오버롤의 감격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데 어떻게 표현 못할만큼 너무 기쁘고 행복하고 감사한 순간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실 오버롤이 불리기 전까지는 예선탈락이 아닐까라는 걱정 때문에 엄청 초조했지만, 번호가 불리는 순간 너무 얼떨떨해서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정도로 놀랐던 것 같아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였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기분이라 너무 행복했어요."
이제 그는 어엿한 맨즈 피지크 선수로서 프로카드를 향한 진정한 첫 발을 내딛었다. 대한민국 피트니스 선수의 일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강덕인, 그의 말 속에서 진정으로 운동을 사랑하고 보디빌딩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모든 지인분들, 특히 클래시 휘트니스 대표님들과 팀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저의 대회를 위해 주말 다 반납하며 도와준 대표님들과 팀원들의 서포터와 응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성적은 진짜 불가능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사진 = 코코바이킹
디자인 = 필 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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