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 이어진 추모행렬…“선생님을 기억합니다”
[앵커]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를 맞은 오늘, 순직 교사가 일했던 서울 서이초 등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도 교권 보호에 더 힘쓰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세게 쏟아지는 빗 속, 검은 우비를 입은 사람들이 흰 국화꽃을 손에 든 채 걸어갑니다.
["너무 일찍 가신 선생님의 뒷모습을 기억하며…"]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를 맞아 전교조와 교사유가족협의회가 고인을 추모하고 악성 민원인 강력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교육공동체가 마련한 추모식에서는 순직 교사에 대한 애도와 새로운 학교를 만들겠다는 다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선생님을 향한 학생의 존경심, 학생을 향한 선생님의 존중심, 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협력심. 이 세 가지 마음이 하나로 묶인 공동체형 학교를 실현해 나가도록…"]
조 교육감은 교권보호 5법에 여전히 한계가 있다며, 교사의 교육과 지도는 정서적 아동학대가 아니라는 걸 법에 명시하는 등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열린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합동 추념식에서는 교권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문도 채택됐습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 : "정서적 아동학대 요건의 구체화나 교육 활동에서의 안전사고 책임면제 요건에 관한 사항 등 추가적인 법 개정을 위해서도 교육감님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하루종일 전국 곳곳에 이어진 추모행렬...
서이초와 서울교대에서는 주말까지 서이초 1주기 추모행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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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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