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 속으로…‘아르떼뮤지엄’ 부산 개관
[KBS 부산] [앵커]
미술 작품을 디지털 기술로 재구현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부산'이 영도에 들어섰습니다.
전 세계 여덟 번째 개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데요.
연간 백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친 거품을 일으키며 이어지는 거대한 파도.
귀를 먹먹하게 하는 소리까지….
금방이라도 덮쳐올 듯 생생합니다.
또 다른 초대형 파도는 쏟아질 듯 다가오지만, 곧 유리벽에 막혀 되돌아가길 반복합니다.
파도의 역설 앞에서 관람객들은 발걸음을 멈춥니다.
관객이 작품 안에 들어선 듯 생생함을 주는 몰입형 미디어아트입니다.
[임경진/관람객 : "들어오자마자 꽃으로 둘러싸인 느낌이 들잖아요. 뭔가 다른 세계에 온 것처럼 약간 환상적인 느낌이 들어서 그게 너무 좋았어요."]
제주, 여수, 강릉에 이어 국내에선 네 번째, 전 세계 여덟 번째 상설 전시관이 영도구에 문을 열었습니다.
선박 수리공장 5,600 제곱미터 터에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된 아르떼뮤지엄에 부산시는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관식에서는 부산의 여러 자연과 문화 요소를 모티브로 '순환'이라는 주제의 모두 19개 작품을 공개했습니다.
이 가운데 16개 작품이 부산에서 첫선을 보이는 신작입니다.
기차역을 개조해 만든 미술관.
익숙한 그림들이 하나둘 나타납니다.
오르세 미술관의 변천사와 주요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특별전도 부산에서 처음 열립니다.
[이성호/디스트릭트 대표 : "라이선스(허가) 계약을 체결해서 오르세의 수석 큐레이터가 조언하는 대로 오르세의 작품들을 저희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그런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데…."]
내년에는 미국 뉴욕과 중국 선전 등 전 세계 20개 주요 도시에 아르떼뮤지엄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최지영 기자 (lifeis7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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