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외교장관회담 개최…정상회담 후속 행동계획 채택

변해정 기자 2024. 7. 1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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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캐나다 외교장관은 18일 양국 정상 간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조 장관은 또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제2차 인공지능(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에 대한 캐나다 측의 관심을 요청하면서 군사 분야 AI 거버넌스 마련을 위해 양국 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내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한-G7 간 협력 강화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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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국방 고위급회의 조속 개최…北비핵화·인권개선 공조 강화
[서울=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역내 및 글로벌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국과 캐나다 외교장관은 18일 양국 정상 간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 개선을 위한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한-캐나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한-캐나다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다.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이행하기 위해 작성된 행동계획은 ▲규범기반 국제질서 ▲안보·국방 ▲경제안보·과학기술 ▲기후변화·에너지 안보 ▲보건·문화 등 5대 핵심 분야의 향후 협력 방향과 구체 협력 사업을 담고 있다.

양 장관은 이 행동계획을 토대로 정상 간 합의사항을 체계적으로 이행하며 양국 관계를 더욱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외교·국방(2+2) 고위급 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통해 안보·국방 협력을 보다 제도화함으로써 글로벌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달 말 개최 예정인 '2+2 국장급 경제안보대화'를 통해 차기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를 준비해 나가기로 한 데 이어 지난달 체결된 '2024~2025 상호 문화교류의 해 양해각서(MOU)'를 계기로 문화·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양국 국민 간 유대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조 장관은 또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제2차 인공지능(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에 대한 캐나다 측의 관심을 요청하면서 군사 분야 AI 거버넌스 마련을 위해 양국 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내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한-G7 간 협력 강화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졸리 장관은 G7 출범 50주년을 맞아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하면서 한국과도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러시아와 북한이 군사동맹에 준하는 협력 조항이 담긴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캐나다 측이 러북 군사협력 대응 우방국 독자제재 및 외교장관 공동성명에 동참한 점을 들며 지속적인 공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졸리 장관은 우방국들의 단합된 의지와 공조가 긴요한 상황이라면서 북한 비핵화 노력에 대한 캐나다의 굳건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양 장관은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양국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국제사회에서의 공감대 확산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인도·태평양 지역, 미국 대선 동향 및 전망 등 역내 및 글로벌 정세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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