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친서 품고 비밀특사로...체코 원전 '막전 막후'
[앵커]
우리나라가 원전 강국 프랑스를 꺾고 체코의 신규 원전 사업을 따낸 데는 치열했던 막후 협상이 있었습니다.
대통령 친서에 비밀특사까지, 정부가 그 뒷이야기를 공개했는데요.
일각에서 나온 저가 수주 지적에 대해선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유럽 안방에서 세계 2위 원전 대국인 프랑스를 꺾고 체코 원전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이를 위해 산업 장관은 협상 막판, 대통령 친서를 품고 체코에 비밀 특사로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치열한 막후의 여러 가지 협상과 소통이 있었고. 대통령께서 사실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체코 대통령하고 협의를 하는 그 와중에 저는 친서를 가지고 프라하에 가서 산업협력방안을 협의했었고요.]
다만 일부에서 나온 저가 수주 지적에 대해선 어불성설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우리 원전 기술력과 사업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한 가격 경쟁력이라는 설명입니다.
체코 원전 수주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원전 본산지 유럽에 원전을 수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황주호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YTN '뉴스ON' 출연) : 전력수요가 AI라든가 반도체라든가 이런 것으로 인해서 급증하는 바람에 (유럽의) 많은 나라가 지금 원자력으로 돌아서고 있고 그리고 석탄 화력을 다 폐지하기 위해서 그것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정부는 현재 네덜란드로부터 추가 원전 도입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고 끝나는 대로 입찰에 나설 계획입니다.
여기에 핀란드와 스웨덴도 우리나라 원전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유럽시장 진출에 물꼬가 트이면서 오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하겠다는 정부 계획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김진호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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