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재난방송시스템으로 본 강원 호우 상황은?
[KBS 춘천]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강원도 곳곳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은 비가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지만 하천 범람과 산사태 위험은 여전합니다.
KBS 재난방송시스템을 통해 각 지역의 현재 상황 직접 살펴보시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보도국 고순정 기자 나와있습니다.
고순정 기자, 강원도에 사흘동안 비가 많이 내렸어요.
현재 상황은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KBS 재난미디어센터는 자체 장비를 비롯해 각 기관과 지자체의 CCTV를 통해 재난 상황을 감시할 수 있는데요.
화면을 통해 각 지역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철원 김화교 모습입니다.
철원은 사흘동안 누적 강수량이 400mm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하루에만 비가 150mm가 넘게 내렸는데요.
화면에서 보시다시피 물이 아주 많이 불어있습니다.
하천 둑방을 이미 넘어선 모습인데요
나무들이 이미 기둥까지 모두 물에 잠겨 있습니다.
다음은 화천으로 가보겠습니다.
화천 중심부를 끼고 흐르는 화천천 배머리교 모습입니다.
여기도 이미 둑방길은 물에 잠기고 있는데요.
수위도 한껏 올라와 교량에 근접해 있습니다.
상부에서 끊임없이 물이 흘러 들어가고 있습니다.
다음은 횡성입니다.
주천강 위에 놓여진 안흥교를 보고 계시는데요.
토사가 섞인 하천 물이 범람해 하천변 도로 진입로까지 올라온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춘천시도 일부 지역의 사흘 누적 강수량이 150mm에 달할 정도로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춘천 동면 주택가 옆을 흐르는 만천천의 모습인데요.
사흘 내 내린 비로 하천 수위가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어서, 원주로 가 보겠습니다.
원주 칠봉유원지 인근의 산현교 모습인데요,
물이 많이 불어나 교량 바로 밑 까지 차 올라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물놀이객이나 캠핑객도 많이 찾는 곳인데요,
현재 물이 많이 불어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 하셔야겠습니다.
다음은 인제 상남리 의식동저수지 인근 국도입니다.
도로를 따라 토사 유출을 막기 위한 가림막이 설치가 되어 있는데요,
도로 끝쪽에도 토사가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파란색 덮개를 덮어뒀습니다.
오랫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도로를 지날 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지금 사흘째 강원도에 비가 계속됐는데, 산사태 위험도 있겠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KBS 재난안전지도를 통해서 산사태 위험 지역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 화면이 일일 누적 강수량입니다.
비가 많이 온 지역이 진한 색깔로 표시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특히 한반도 북서쪽 지역에 집중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빨간색 빗금 표시는 국토교통부가 발령한 산사태 예경보 현황인데요,
산사태 특보는 토양이 머금을 수 있는 최대 물의 양인 함수량이 권역 기준치의 80%에 도달할 때 내려집니다.
현재 강원도의 경우 강원 북부에는 춘천, 중남부에는 홍천과 영월 평창 정선 횡성에 산사태 주의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오랫동안 비가 내린 터라 지반이 약해져 있는 곳들이 많은데요.
산림 주변은 접근을 삼가시고 산림청 산사태정보시스템을 통해 거주지 인근의 대피소 정보도 미리 알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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