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최종 계약까지 최선…지재권 문제는 풀어야”
[앵커]
어제(17일) 저녁, 우리 원전 컨소시엄이 체코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데요.
정부가 '9부 능선'을 넘었다면서 최종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전력공사와 접전 끝에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우리 원전 컨소시엄.
산업부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라며, 유럽 원전 수출의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안덕근/산업부 장관 : "최대 4기의 대형 원전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입니다."]
건설비는 우리 돈 24조 원에 달하는데, 실제 경제 효과는 이보다 더 클 걸로 기대했습니다.
[황주호/한수원 사장 : "한 60년 운영한다고 보면 건설비보다 (유지 보수 등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정부는 내년 3월, 최종 계약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다음 주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를 열어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수력원자력에 특별팀도 꾸립니다.
이번 우선협상자 선정을 계기로 네덜란드 등 다른 유럽 국가의 원전 사업 입찰에도 참여한단 계획입니다.
성공적 원전 수출의 변수가 될 수도 있는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와 지식재산권 소송에 대해선, "마지막 조율 단계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2년 웨스팅하우스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자사 기술을 활용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허가 없인 수출할 수 없게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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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hydrog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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