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폭탄'에 경기지역 국가유산 피해 잇달아

정자연 기자 2024. 7. 18. 19: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국가유산 피해도 잇따랐다.

18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사적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에서 이번 비로 성곽 일부가 무너졌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땅 꺼짐 현상(싱크홀)도 일부 확인됐다. 피해가 발생한 구간을 중심으로 복구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올해 6월 29일부터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는 총 39건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적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 피해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국가유산 피해도 잇따랐다.

18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사적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에서 이번 비로 성곽 일부가 무너졌다. 또 탐방로 경사면의 흙이 쏟아져 내리는 피해도 발생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땅 꺼짐 현상(싱크홀)도 일부 확인됐다. 피해가 발생한 구간을 중심으로 복구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독산성은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병사들을 이끌고 주둔하며 왜병 수만 명을 무찔러 적의 진로를 차단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지난 1964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남양주 유릉에서는 이날 내린 비로 재실 행랑채의 지붕 기와가 떨어지고 처마 일부가 무너졌다. 유릉은 대한제국의 두 번째 황제였던 순종(재위 1907∼1910)가 묻혀있다. 재실은 무덤이나 사당 옆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건물로 8m 가량이 붕괴했으며, 궁능유적본부 소속 직영보수단이 보수에 나설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 피해 현황을 확인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올해 6월 29일부터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는 총 39건이다. 유형별로는 사적 16건, 천연기념물 7건, 국가민속문화유산 6건, 보물 4건, 명승 3건, 국보 2건, 국가등록문화유산 1건 등에서 피해가 확인됐다.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