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임진강 상류 황강댐 방류 상당히 늘려”

2024. 7. 18. 19: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18일 임진강 상류 황강댐 방류량을 상당히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환경부가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3시께 촬영한 황강댐 인근 위성영상과 오후 3시께 영상을 비교해 황강댐 방류량이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 정부의 공식 요청에도 북한이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행태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북한 황강댐 무단 방류에 매우 유감”
18일 경기 파주시 월롱면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가 침수되어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보트를 이용해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북한이 18일 임진강 상류 황강댐 방류량을 상당히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환경부가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3시께 촬영한 황강댐 인근 위성영상과 오후 3시께 영상을 비교해 황강댐 방류량이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임진강은 남북 공유하천으로 북측 유역에도 최근 상당히 많은 비가 내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남측에서 임진강 최북단 수위 관측지점인 필승교 수위는 오후 6시 30분 현재 3.65m이다.

‘비홍수기 인명 대피’ 기준(2m)은 넘었고,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 단계’에 들어서는 수위(7.5m)까지는 3m 정도 남은 상황이다.

황강댐에서 출발한 물이 필승교까지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에 현재 수위 상승 상당 부분은 집중호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환경부는 필승교 수위 등 상황을 지속해서 감시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올여름 들어 지난 9일에 이어 이날까지 두 차례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에서 물을 내보냈다.

남북은 2009년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하류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뒤 방류 전 통보에 합의했으나, 2013년까지만 지켜지고 이후 준수되지 않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 정부의 공식 요청에도 북한이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행태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brunch@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