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여객기 지연 잇달아…갑작스런 회항에 기내 대기도
【 앵커멘트 】 거센 폭우로 하늘길 운항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인천공항에서는 항공 수십 편이 결항하거나 지연됐고, 또 갑자기 김포공항으로 회항하면서 기내에서 몇 시간을 대기해야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항공기 운항 상태를 알려주는 안내판 곳곳에 지연 표시가 붙었습니다.
비행기가 도착하지 못해 수속이 늦어지며 항공사 카운터 곳곳에도 긴 대기 줄이 생겼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려던 여행객들이 항공편 지연으로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임현옥 / 여행객 - "비행기가 그쪽에서 안 와서 이제 그 비행기를 기다려서 간다고 들었어요. 많이 불편하죠."
▶ 인터뷰 : 여행객 - "현지 교통편 지금 버스나 그다음에 연결편 이런 거 조금 조정한 상태로 가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내린 강한 비로 60여 편의 여객기가 결항하거나 회항했는데, 기내에 꼼짝없이 갇힌 경우도 생겼습니다.
여객기 안에서 갑자기 안내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호찌민-인천행 항공기는 인천공항 기상 악화로 인하여 김포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베트남항공 여객기가 기상 악화로 김포공항으로 회항한 겁니다.
여객기는 3시간 동안 활주로에서 묶여있다가 이후 인천공항으로 향했고, 승객들도 꼼짝없이 기내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 인터뷰(☎) : 당시 베트남항공 승객 - "이제 김포공항으로 입국하는 줄 알았는데, 인천으로 갈 것이다 기다려 달라는 계속 안내 방송만 나왔어요. 도착 예정 시간보다는 4시간 정도 넘게 도착을 한 거였죠."
공항 관계자는 폭우 예보시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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