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대형마트 손잡고 “바다에선 구명조끼”
[KBS 창원] [앵커]
휴가철 반복되는 물놀이 안전사고, 구명조끼만 착용하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는데요.
해경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대형마트와 구명조끼 착용을 알리는 홍보 캠페인을 마련했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제주의 한 해수욕장, 몸에 묻은 모래를 씻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던 한 20대 남성이 이안류에 휩쓸려 결국 숨졌습니다.
높은 너울이 밀려오는 거제 앞바다.
카약을 타다 물에 빠진 이 남성은 탈진한 채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이들 모두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습니다.
최근 2년 동안 연안에서 사고가 난 사람은 모두 천8백여 명.
이 가운데 84%인 천6백여 명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연안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120명 가운데 92%도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습니다.
휴가철 반복되는 수난 사고를 막기 위해 해경과 대형마트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아이들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구명조끼 착용법을 배웁니다.
["조금 헐렁헐렁하죠? 이러면 (벨트를) 조여야겠죠. 자. 이번엔 친구가 도와주세요."]
교육에 참여한 이들은 안전한 여름 보내기를 다짐합니다.
[박성진/통영시 광도면 : "오늘 이렇게 체험함으로써 많은 시민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딸과 함께 참여하게 됐습니다."]
해경은 대형마트 고객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법과 심폐소생술 등 안전 수칙을 집중적으로 알렸습니다.
[강황인/통영해경 안전관리계장 :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물에 들어가서 일어나는 사고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부모님이나 어린이들이 물놀이할 때는 꼭 구명조끼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경은 장마 뒤 본격적으로 시작될 휴가철을 앞두고, 대형마트와 함께 구명조끼 홍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조지영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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