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도 '서이초 순직교사 1주기' 기리는 추모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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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 보호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불을 붙인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를 맞아 전북지역 교원단체들이 추모제를 열고 숨진 교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전교조 전북지부, 전북교사노조 등 전북 지역 6개 교원단체와 교사들은 18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앞마당에서 '서이초 순직 교사 1주기 공동 추모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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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교권 보호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불을 붙인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를 맞아 전북지역 교원단체들이 추모제를 열고 숨진 교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전교조 전북지부, 전북교사노조 등 전북 지역 6개 교원단체와 교사들은 18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앞마당에서 '서이초 순직 교사 1주기 공동 추모제'를 열었다.
이번 추모제는 순직 교사에 대한 묵념, 추모사, 현장 교사 발언, 추모 공연, 공동결의문 낭독, 헌화 및 분향의 순서로 진행됐다.
추모제에 참석한 이들은 피켓을 들고 '교사 없이 교육 없다, 교사 보호 앞장서라' '교육 현장 그대로다, 실질 대책 마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서이초 교사의 친구 교사는 추모사를 통해 "지금 바로 친구에게 전화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지금 볼 수 있는 것은 '서이초 사건'이라는 기사의 헤드라인 뿐"이라며 "사건이 알려진 날 많은 교사가 함께 슬퍼하고 아픔에 공감했다는 사실에 이런 절망과 괴로움이 교사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상이 된 것 같아 참담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이초 선생님을 기억해 주시는 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도 같이 기억해 주는 것"이라며 "그가 아무런 걱정도 근심도 없이 밝게 웃으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길 바란다"고 했다.
오문혁 황등남초 교사는 현장 교사 발언에서 "1년 전 비극적인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충격을 주었고 그 슬픔은 아직도 마음속 깊이 남아있다"며 "하지만 아직도 많은 교사의 비참한 절규가 우리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교사는 ▲아동복지법 개정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처벌 조항 입법 ▲아동통합정보시스템의 문제 해결 ▲학부모의 민원·의심만으로도 교원을 의무 신고하는 상황 해결 ▲학교안전법 개정 ▲담임 교체 요구의 합당한 절차 마련 등을 요구했다.
6개 교원단체장은 공동결의문 낭독을 통해 "여기 모인 전북 교사 모두는 힘을 합쳐 고통 속의 교육 현장을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 현장으로 반드시 바꿔낼 것"이라며 법안 개정, 교육부·교육청의 적극적인 행정 등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앞서 이날 서거석 전북교육감 역시 도교육청 본관 1층에 마련된 순직 교사 추모 공간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uke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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