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병원 전공의 92% 사직…하반기 모집 2883명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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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대형병원 소속 전공의가 90% 이상이 사직처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복지부는 지난 8일 '전공의 복귀대책'을 발표하며 각 수련병원에 7월 15일까지 소속 전공의의 복귀 또는 사직 여부를 확인해 결원을 확정하고,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을 7월17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에 신청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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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빅5’ 대형병원 소속 전공의가 90% 이상이 사직처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는 17일까지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에서 사직처리 결과를 제출했고, 올해 3월 기준 전공의 1만4531명의 56.5%인 7648명이 사직(임용포기 포함)했다고 18일 밝혔다.
인턴의 경우 임용대상자 3068명의 96.2%인 2950명이 사직했고, 레지던트는 1만463명의 44.9%인 4698명이 사직했다.
인턴의 사직비율이 높은 것은 인턴으로 분류된 인원이 수련을 아직 시작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사직하는데 부담이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복귀자에 대한 사직처리를 해달라는 정부의 방침을 어기고 사직처리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병원도 41곳이나 됐다.
복귀자는 지난 17일 기준으로 1151명으로, 전체 전공의의 8.4%에 그쳤다.
빅5 병원만 보면 사직자는 전체 3563명의 92.0%인 3279명이었다. 이들 병원은 하반기 모집 인원으로 2833명을 신청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960명의 전공의 중 881명이 사직해 1019명 모집을 신청했고, 세브란스병원은 677명 중 634명이 사직하고 729명을 모집하겠다고 신청했다.
서울아산병원은 583명 중 520명이 사직해 423명 모집을 원했고, 삼성서울병원은 537명 가운데 505명이 사직해 모집 신청 인원이 521명이었다.
서울대병원은 806명 중 739명이 사직했는데, 모집 신청 인원이 191명으로 다른 빅5 병원에 비해 적었다.
복지부는 지난 8일 ‘전공의 복귀대책’을 발표하며 각 수련병원에 7월 15일까지 소속 전공의의 복귀 또는 사직 여부를 확인해 결원을 확정하고,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을 7월17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에 신청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수련병원은 이번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7707명의 모집 인원을 신청했다. 인턴이 2557명, 레지던트가 5150명이다. 모집인원에는 전공의 이탈사태와 관계 없이 발생한 결원도 반영됐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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