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통제되고, 지하철은 멈추고…수도권 극한 호우로 출근길 혼잡

2024. 7. 1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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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과 수도권은 이틀 연속 출퇴근길 전쟁을 치렀습니다. 극한 호우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열차도 운행을 멈추거나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전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의중앙선 서울역 승강장이 출근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30분 넘게 기다려도 오지 않는 열차에 애가 탑니다.

(현장음) - "집중호우로 인한 안전 확보를 위해 서행 운전 등으로 전동열차 운행이 지연되거나 불규칙하게 운행 중입니다."

▶ 인터뷰 : 민세원 / 서울 동작구 - "(열차가) 7시 54분에 온다고 했는데 안 와서…. 경의중앙선 타면 10분 만에 갈 수 있는데 택시 타면 20분은 걸릴 것 같아요."

서울 강남 출근길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차량들로 도로가 꽉 막혔습니다.

▶ 인터뷰 : 김연우 / 경기 용인시 - "30분 정도 늦게 나왔고요. 나오려는데 비가 막 양동이로 쏟아붓듯이 오더라고요. 이 비 맞고는 못 나가겠다 싶어서…."

▶ 인터뷰 : 길동현 / 대학생 - "버스 타는데 차가 막혀서 빨리 못 왔습니다. (학원에 얼마나 늦었어요?) 한 5분 늦은 거 같아요."

물 폭탄이 떨어진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출근 시간대 39개 도로와 지하차도가 통제됐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폭우로 서울 중랑천이 범람하면서 공원이 전부 물에 잠겼습니다. 그 옆을 지나는 동부간선도로는 이틀 연속 양방향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경원선과 경의중앙선 일부 구간 운행은 첫차부터 중단됐습니다.

극한 호우 속 시민들은 한바탕 출근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정상우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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