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사흘간 614mm…곳곳 홍수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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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경기 북부입니다.
특히 파주에는 사흘간 600㎜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파주에 권경문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권 기자, 파주에 물폭탄이 떨어졌다면서요?
어디입니까?
[기자]
저는 파주 광탄면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비가 잠시 멈췄지만 하루 종일 빗줄기가 굵어졌다 가늘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 뒤에 있는 임진강 수계 문산천 만장교는 강물이 계속 불어나면서 홍수경보가 유지되다가 조금 전 해제됐습니다.
이틀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경기 북부 지역 곳곳에는 홍수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파주 만장교, 동두천 송천교, 가평 대보교 일대에 홍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양철군 / 경기 파주시]
"다리 밑에 선 있잖아요. 끝까지 올라오고. 물 넘칠까봐 그러는거지 비 많이 오고 그러니까."
[이준근 / 경기 파주시]
"아침에 나와보니까 다리가 (비가) 참 많이 왔더라고. 항상 불안하지"
그제부터 사흘간 누적 강수량은 파주 614.2㎜, 연천 510㎜, 동두천 442.5㎜ 등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북부에 쏟아진 집중호우에 임진강 수위도 올라가고 있는데요.
임진강과 한탄강 유역 8개 지점에 홍수 특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임진강 군남댐도 수문 13개를 모두 열고 방류 중입니다.
군남댐 수위는 조금 전 오후 6시 기준 31.3m로 오전보다는 낮아졌지만, 한계 수위인 40m까지는 8m 정도만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북한이 상류 황강댐에서 우리 측에 통보없이 무단 방류한 정황도 포착돼, 우리 측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 중입니다.
지금까지 파주 만장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권재우
영상편집: 이승은
권경문 기자 m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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