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물바다…하천 범람위험에 한때 대피령
[앵커]
정체전선은 경기 남부권에도 많은 비를 뿌렸는데요.
하천 범람 위기에 주민대피령이 곳곳에서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민혜 기자, 경기 남부 비 피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기 남부지역에는 오늘 새벽부터 본격적으로 비가 쏟아졌습니다.
현재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인데요,
평택에선 시간당 88.5mm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1시간에 7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내린 지역도 여럿 있었습니다.
불어난 빗물에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곳곳에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오전에 오산천 탑동대교 수위가 홍수경보 기준수위를 넘으면서 일대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가 오후 4시를 기해 해제됐습니다.
평택시 통북천과 진위천도 범람 위험에 놓이면서 한때 대피령이 내려졌고, 광주 경안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안성시 고삼면에선 낚시터에서 배를 타고 나오다 2명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비 피해 신고도 잇따라 오후 4시 기준으로 도로 침수, 가로수 전도 등 500건이 넘게 접수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7시 50분을 기해 중대본을 2단계로 격상했는데요.
경기지역에는 이날 하루 동안 토사 낙석, 도로 장애, 주택침수 피해 신고가 수백건 접수됐습니다.
오전 11시 기준 8개 시도에서 628세대 901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이 중 300명 가까운 주민은 아직 대피소 등지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인만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각별히 유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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