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동상 건립, 홍 시장 대권 잡기 위한 전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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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는 등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야당 등 진보계열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대구시의회는 지난 5월 동대구역 앞 광장과 남구 대명동 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건립 중인 대구대표도서관 앞에 동상을 세우는 '대구시 박정희 기념사업 수정 조례안'과 관련 예산 14억5000만원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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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는 등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야당 등 진보계열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대구민주당과 대구진보당 등은 18일 중구 동성로 CGV한일 앞에서 박정희 동상 건립 반대 시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상을 잘 세우지 않는다. 누구라도 다 인정되는 사람만 동상을 세운다"며 "그런데 박정희 동상을 세우겠다고 대구와 경북에서 난리를 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홍 시장이 대구시장 끝나면 자신이 대권을 잡기 위한 전초전이라 생각한다"며 "대구에서 자기편을 더 많이 만들려는 술수"라고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3월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대구와 광주가 달빛동맹으로 서로 힘을 합치고 있는 마당에 대구와 광주를 대표하는 두 정치 거목의 역사적 화해도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며 "박정희 대통령을 기리는 사업을 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대구시의회는 지난 5월 동대구역 앞 광장과 남구 대명동 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건립 중인 대구대표도서관 앞에 동상을 세우는 ‘대구시 박정희 기념사업 수정 조례안’과 관련 예산 14억5000만원을 의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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