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학자의 인간 탐구…불완전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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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피로감으로 하루를 견뎌내고 초조와 불안으로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된다.
인간은 계속 진화하는데 매번 다른 고통을 안고 살고 있다.
책 '불완전한 인간'은 질병, 노화, 불안, 폭력, 죽음 등 인간의 결점을 바라보는 인류학자의 인간 탐구다.
그 결함과 불안에서 새로운 배움과 풍요로움을 이끌어낼 줄 아는 것이 인간의 가장 매혹적인 지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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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극심한 피로감으로 하루를 견뎌내고 초조와 불안으로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된다. 인간은 계속 진화하는데 매번 다른 고통을 안고 살고 있다.
왜 자연 선택은 인간의 결점인 질병을 제거하지 못할까?
책 '불완전한 인간'은 질병, 노화, 불안, 폭력, 죽음 등 인간의 결점을 바라보는 인류학자의 인간 탐구다.
저자 마리아 마르티논 토레스는 의사였다가 진로를 바꿔 인류학과 법의학을 연구한 독특한 이력의 석학이다. 현재 스페인 국립인류진화연구센터CENIEH 소장이자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인류학과 명예교수다.
이 책은 지금까지 단순히 불완전한 것으로 분류되었던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결함을 새로운 방식으로 설명한다. 그 결함과 불안에서 새로운 배움과 풍요로움을 이끌어낼 줄 아는 것이 인간의 가장 매혹적인 지점이라는 것이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이 지구상 거의 모든 곳에 살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고 성공한 종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런 인간의 이상적인 자화상 속에서 질병은 과연 어디에 있는 걸까? 결함과 불완전함은 어디에 있는 걸까? (중략) 높은 수준으로 적응했다고 하는 종이 왜 매일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걸까? 왜 우리는 모든 질병을 고칠 수 없는 걸까?"(「아픈 곳 건드리기」 중)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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